공유

1247장

김창곤이 지금 가장 극혐하는 건 자신을 두고 바람을 피운 아내 홍라연이 아니라, 바로 자신을 여러 번 모욕한 윤우선이었다! 윤우선의 테라스에 펼쳐진 수많은 종이들에 자신을 모욕하던 내용들을 생각하면 김창곤은 윤우선을 토막 내어 죽여버리고 싶었다. 그 종이들이 바람에 날릴 때마다 그는 마치 종이들이 자신의 뺨을 때리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는 복수를 하려면 당연히 윤우선을 공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윤우선에게 복수를 하면 시후의 원한은 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잘못해서 은시후의 역린을 건드리는 셈이 될 것이고, 자신의 목숨이 날아갈 수도 있다! 최 대표 조차도 은시후에게 쉽게 손을 대지 못하니, 그들은 더더욱 쉽게 은시후를 건드릴 수 없다. 그래서 창곤의 제의는 단번에 온 가족의 찬성을 얻었다! 그동안 윤우선은 자신들을 조롱하고 비웃는데 온 힘을 다했다. 그래서 이 망할 여자는 이미 모든 가족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 그러니 윤우선을 잡아 자신들이 당했던 모욕을 고스란히 갚아준다면 한은 풀릴 것이다.

그러자 김혜준이 물었다. "아버지, 무슨 좋은 방법이라도 있으세요?”

김창곤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윤우선을 패가망신 시키고 전 국민의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아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그년의 몸을 혜빈이 말한 것처럼 더럽히는 거야!”

그러자 아들 혜준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아버지!! 설마 직접.. 하시려는 건 아니겠죠?“

김창곤은 이 말을 듣자 대로하여 아들의 뺨을 후려 갈겼다. "뭔 개소리야 이 자식아?!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지! 내가 직접 해? 윤우선이랑? 미친 거 아니냐?”

사실 윤우선과 홍라연은 모두 원래는 꽤 반반하게 생긴 여성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둘 다 참담했다. 홍라연은 막 낙태를 한 터라 아직 건강이 다 낫지도 않았고, 그 전에는 남편에게 기절할 정도로 맞은 터라 몸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