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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장

그러더니 은석에게 말했다. "아~ 은석아 이쪽은 내 남편 은시후 씨야."

"예? 남편이요? 누나.. 결혼했어요?" 박은석은 놀라워했다.

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결혼한 지 몇 년 됐어. 그런데 누나는? 집에 있어?”

그러자 얼굴에 붉은 다섯 손가락 자국이 난 한 여성이 다가와 억지로 웃으며 "유나야, 왔구나!"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외모도 청순하고, 몸매도 좋았기에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스타일이었다. 다만 그녀의 표정은 오늘 결혼식을 하는 신부 같지 않게 어둡고 침울했다.

그리고 안쪽 방에서는 또 중년 부부 한 쌍이 나왔다. 부부는 대략 50대 후반의 모습으로 보였고, 표정은 매우 냉혹했다. 두 사람은 유나를 보고 아들에게 물었다. "저 두 사람은 누구야? 뭐 하러 왔대?”

그러자 나래는 "유나는 제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어렸을 때 우리 집에 왔었는데, 아마 까먹으셨을 거예요.”라고 소개했다.

유나는 예의 바르게 말했다. "아저씨, 아주머니, 맞아요~ 그리고 이 분은 제 남편 은시후라고 합니다.”

시후는 가족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래의 어머니인 것으로 보이는 중년 부인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두 사람이 왜 우리 집에 왔다는 거야?”

나래는 "유나에게 식장까지 태워 달라고 부탁했어요."라고 말했다.

"뭐?!" 나래의 어머니는 이를 악물고 욕을 퍼부었다. "이 기집애가 정말?!! 진짜 그 개자식한테 시집갈 작정이야?!”

나래는 고개를 끄덕이며 완강하게 말했다. “결심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저는 마음을 그렇게 쉽게 바꾸는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에요!”그렇게 말하고 나서 그녀는 유나에게 말했다. "유나야~ 수고 많았지?! 이렇게 먼 길을 일부러 와줘서..”

"에이~ 내가 뭘~ 친구가 부르면 언제든 올 수 있지~”

나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 우리 지금 출발할까?”

"좋아!" 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잠깐!" 그 때, 사나운 얼굴을 한 나래의 아버지 박창남이 나래의 앞을 가로막으며 차갑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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