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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5장

시후와 유나가 나래를 데리고 차로 가까이 왔을 때, 나래는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유나는 계속 옆에서 나래를 위로하고 있었지만, 시후는 눈치껏 두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다. 부부가 주차한 두 대의 차로 거의 도착했을 때, 슈퍼카를 찍으려고 둘러 싼 사람들을 헤치고 차에 타야만 했다.

시후는 먼저 람보르기니를 둘러싼 인파를 분리한 뒤 조수석 문을 열어 나래를 먼저 태웠다.

그러자 나래는 차를 바라보며 “유나야.. 이 차.. 뭐야??"라며 놀라워했다.

유나는 "남편이 아는 지인에게서 빌린 차야 걱정 마! 아마 너 이 차 두 대를 웨딩카로 쓰면 시댁이 놀라 뒤집어질 걸?”이라고 웃었다.

나래는 미안한 듯 "네 BMW를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친구한테 차까지 빌려서 오고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유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야, 나래야~ 우리는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야~ 그런 친구에게 결혼이라는 큰 행사가 있으면 꼭 와야지~ 이런 일에 뭘 그렇게 미안해하냐? 후훗.." 유나는 나래의 어깨를 툭툭 치며 웃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빨리 차에 타~! 우리 곧 가야 해, 아니면 늦어서 신랑 얼굴도 못 보고 들어갈 걸?”

나래는 눈을 붉히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유나야~~”

유나는 그녀에게 미소를 지어준 후 그녀를 람보르기니에 앉혔다.

그런데 이때! 나래의 가족들이 달려와 그들을 보고 급히 차로 달려들었다!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한 외형의 자동차 앞에서 황진숙은 서둘러 남편에게 소리쳤다. "당신! 앞에 차에 눕고, 난 뒤에 누울게!" 박창남이 고개를 끄덕이자 부부는 차 바퀴 밑에 누워 소리쳤다. 나래의 어머니는 손을 저으며 “너희들!! 오늘 가고 싶으면 우리 둘의 몸을 짓밟고 지나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박은석은 갑자기 당황하여 눈이 커졌다. 부모님은 슈퍼카를 잘 모르지만, 그는 MZ 세대로 늘 돈을 펑펑 쓰는 환상에 사로 잡혀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한 번에 이 두 슈퍼카의 정체를 알아보았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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