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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6장

"뭐야?!" 황진숙은 이 말을 듣자마자 눈앞이 핑 도는 것 같았다. 100억??? 10억이라도 그녀의 눈에는 이미 엄청난 부자로 보이는데.. 100억이나 되는 돈을 가지고 있다고..? 더군다나 그 사람은 1억, 10억도 아니고 가진 차 두 대가 모두 100억이라고..? 그러자 그녀는 황급히 입을 열어 물었다. "네 말이 사실이야? 이 이상한 차 두 대가 정말 그렇게 비싸다고?”

박은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끌어당겼다. “제가 왜 거짓말을 치겠어요? 저도 진짜 집 사고 싶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억지를 부려요...? 조금이라도 잘못해서 저런 돈 많은 사람에게 찍히면 다 죽을 수도 있잖아요!”

황진숙은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급히 땅에서 일어나더니 곧이어 다른 쪽으로 가서 자신의 남편을 끌어당겼다.

박창남은 지금 어떻게 된 일인지 아직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에, 박은석이 그의 귓가에 다시 한 번 속삭이며 이야기했고, 그의 얼굴도 놀라서 새파랗게 질렸다.

박은석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시후에게 말했다. "저.. 형님.. 귀찮게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저희가 잘못한 건 다 잊고 가세요..”

식구들이 눈치껏 비키는 걸 지켜보다가 시후는 그제서야 차갑게 답했다. "됐어, 눈치는 있네.. 그럼 빨리 꺼져, 바쁘니까.”

“예 알겠습니다. 어서 비켜드릴게요!”

시후는 더 이상 그들을 상대하지 않고 부가티에 타고 시동을 건 뒤 출발했다. 조금 뒤, 휴대폰에 유나가 보낸 카톡이 도착했다. <시후 씨, 혹시 좋은 웨딩 드레스를 빌려줄 만한 친구를 알고 있나요? 돈을 좀 들이더라도 나래에게 좋은 드레스를 빌려주고 싶은데.. 어때요?>

<오케이~ 그럼 내가 알아볼게요.>

<고마워요~ 나래는 키가 나랑 비슷하고, 조금 더 말랐어요. 사이즈는 아마 44 정도 하면 될 것 같은데..>

<알겠어요 유나 씨, 그리고 남편에게 그렇게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시후는 문자를 보낸 뒤 차를 몰면서 민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후는 드레스는 이화룡이나 안세진은 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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