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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장

박창남은 온몸의 힘을 다해 막대기를 내리쳤는데, 마치 이 막대가 단단한 강철에 부딪힌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손에서 격렬한 진동이 전해지는 바람에 너무 아파 자신의 손목을 감싸 쥐고 ‘끄악!!’하고 소리를 질렀다! 다시 보니, 밀대가 벌써 두 동강이 난 것이 아닌가..!? 박창남은 너무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렇게 딱딱하고 두꺼운 밀대를 부러뜨리고도 아무렇지 않다니..?! 이건 보통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이런 사람을 건드릴 수 있겠는가?? 혹시라도 주먹을 한 방 날리면 자신은 뇌진탕에 걸릴 텐데.. 자신은 돈 없고 힘 없는 늙은이일 뿐.. 다른 사람에게 맞아도 다시 복수할 방법이 있겠는가? 그러자 그는 시후에게 감히 다시 반격할 수 없었다.

시후는 그가 감히 다시 공격하지 못하는 걸 보고 유나와 나래에게 "그럼 가시죠!"라고 말했다.

박은석은 분노에 찬 얼굴이었지만, 그 역시도 감히 앞을 가로막지 못했다.

다만 나래의 어머니 황진숙은 바닥에 주저 앉아 억지를 부리며 울부짖었다. "이 양심도 없는!! 내가 너 같은 걸 키웠다니!! 정말 눈이 멀었어! 만약 네가 이렇게 가서 결혼한다면, 나는 그냥 건물에서 뛰어내려 죽어버릴 거다!!”

"엄마..!!" 나래는 울면서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제발 이번 한 번만 눈 감아 주세요!! 그리고 2년만 시간을 주세요!! 제가 꼭 돈을 더 벌어서 집 한 채를 살 수 있는 계약금은 드릴게요! 허락만 하신다면, 꼭 약속을 지킬 거예요!! 만약 승낙하지 않는다면, 저도 어쩔 수 없어요! 아무리 강요해도, 저는 오늘 뱃속의 아이를 위해 반드시 흥진 씨와 결혼할 거예요!"

황진숙은 쉰 목소리로 통곡했다. "끄윽!! 끄아아악!! 상관없어, 네 동생은 2년을 기다릴 수 없어!!! 반년 안에는 집을 사야 해! 언제 또 집값이 뛸 지 모르는데 어떻게 그 2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린다는 말이냐!!!? 그럼 네가 각서를 쓰고 가! 그래, 네 동생에게 2억을 주겠다는 것을 말이다! 6개월 안에 다 갚겠다고! 만약 네가 각서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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