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234장

"이럴 줄 알았으면 외국에서 공부할 때 송민정 대표와 확 사귀어 버리는 건데..” 공은찬은 짜증스럽게 말했다.

“왜 그 때 안 사귄 건데?”

"아휴.. 외국인 여자애가 절 좋다고 따라다니니까 어쩔 수 없었고, 저도 외국 여자애들이 한국 애들보다 훨씬 오픈 마인드이기도 하고, 나은 것 같아서 몇 년 동안 걔네들만 사귄 거죠 뭐.. 아 그런데 엄마, 제가 이번에 송민정 대표 앞에서 이렇게 크게 체면을 구겼는데.. 그래서 아마 저에 대한 인상이 별로 안 좋을 것 같아요 어쩌죠??”

권순화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이번에 인상이 안 좋아졌다면 어떻게 만회할지 방법을 잘 생각해봐. 어차피 여자의 마음을 얻는 건 짧은 시간 안에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야. 장기전을 각오해야 해. 그리고 10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고, 네가 계속 두드리면 안 넘어오겠어?”

"아.. 그런데 의사가 수술 후에 15일 정도는 누워있어야 한다고 해서 당분간은 서울에 갈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어머니..?”

"아들, 15일이 뭐가 그렇게 대수겠어? 송민정 양은 지금 20년 넘는 기간동안 싱글이었어~”

공은찬은 그 말을 듣고 활짝 웃음 지었다. "역시~ 제 맘을 들었다 놨다 하는 건 어머니 밖에 없어요~ 어머니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권순화는 고개를 끄덕였다. "참, 이번에 서울에 가서 여빈이는 만났니?”

"어머니, 제가 여빈을 볼 겨를이 있었겠어요..? 진짜 서울 도착하자마자 이룸 그룹으로 갔다가 다시 곧바로 평택으로 내려왔는데요..”

권순화는 "그럼 다음에 서울에 갈 때는 꼭 여빈이랑 만나 봐. 서울에 간 지 꽤 오래 되었는데도 아직 집에 안 들렀거든.”

공은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또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엄마, 여빈이 왜 서울에 가서는 집에 오지도 않았어요?”

"내가 듣기로는 얼마 전에 LCS 그룹이 서울에 있는 엠그란드 그룹이라는 회사를 사들였다고 하더라. LCS 그룹의 손자에게 경영을 맡긴 모양이던데, 네 외할아버지가 여빈에게 가서 LCS 그룹 도련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