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236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1-07 16:00:35
공은찬의 할머니는 그 짧은 순간에 꼬리뼈를 다쳐서, 적어도 일주일 동안은 침대에 누워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가 계속 아픔을 호소하자, 주치의는 미네랄 주사와 진통제를 놓아주었다.

공은찬은 부끄러워하며 어머니를 따라 할머니의 병실로 향했다.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그의 아버지 공영룡이 다가와 손을 들어 매섭게 뺨을 한 대 때리며 소리쳤다. "이 망나니 같은 놈아!! 할머니께서 별일이 없으셔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넌 죽었어!”

공은찬은 어려서부터 아버지께 매를 맞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갑자기 아빠에게 뺨을 맞자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할머니는 손자가 맞는 것을 보고 안쓰러워하며 입을 뗐다. "어휴~ 영룡아!! 아직 은찬이 어려서 그런 거겠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라도, 이해할 수는 있잖아?! 왜 애를 때리고 그래~”

공 회장은 할머니만큼 이해심이 넓지 않았기에 공은찬을 노려보며 말했다. “아무리 젊어도 말이야.. 크흠.. 이미 다 큰 놈이, 자기 아랫도리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하면 어디에 쓰겠어?”

공은찬은 이 말을 듣자 두 다리가 휘청거렸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을 때리는 건 그렇게 두렵지 않았지만, 할아버지가 자신을 부정하는 말은 너무나도 두려웠다.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반대한다면, 그건 앞으로 그룹 내에서 자신의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영룡은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하자 속으로 더욱 화가 나 아들의 뺨을 다시 한 번 더 후려갈기며 꾸짖었다. "아니, 이 머저리 같은 놈!!! 다시 한 번만 더 내 눈에 그런 꼴 띄어 봐라!!! 내가 다리를 분질러 버릴 거다!”

공은찬은 양쪽 얼굴을 감쌌다. "할아버지, 아버지, 정말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게요..! 흑.."

공 회장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나는 네 할머니와 같지 않다! 네 할머니는 손자들을 가장 사랑하지..! 하지만 나는 항상 원칙 대로 일한다. 만약 네가 다음에 또 이런 꼴을 보이면.. 그 때는 네 다른 삼촌들처럼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댓글 (2)
goodnovel comment avatar
백승기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goodnovel comment avatar
강재선
송회장이 아니고 공회장입니다. 점점 이상하게 전개하지 마세요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37장

    공은찬은 결국 수술 끝에 진주 목걸이를 장에서 꺼냈다. 15일 동안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그이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병실에 얌전히 누워 있어야만 했다. 진통 수액은 계속 맞으면 속이 메스껍고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수술 다음 날 이미 제거되었다. 그래서 그는 침대에서 계속되는 고통을 견디고 있었고, 고통이 심하면 심할수록 시후를 향한 원망과 분노가 커져갔다. 어서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서울로 가 시후를 찾아 결판을 내고, 시신을 토막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심 그룹 공은찬의 이름 석자에 먹칠하는 꼴이 아니겠는가?그러나 시후는 그를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내 유나의 고등학교 동창이 주말에 결혼하는데, 시후는 아내가 친구에게 웨딩카로 쓸 수 있도록 차를 빌려 달라는 부탁을 승낙했었다. 유나는 자신들이 가진 BMW를 빌려주자고 했지만, 시후는 생각해보니 차라리 다른 대표들에게 부탁하여 최고급 외제차를 빌려 달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후는 금요일에 진원호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난 번 킨텍스에서 구매한 부가티 에르메스와 람보르기니 베네노를 별장으로 좀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진원호 대표는 시후가 마침내 이 차 두 대를 사용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전담자를 배치하여 트레일러를 몰고 이 두 대의 차를 시후의 별장으로 보내주었다.한정판인 에르메스형 부가티와 람보르기니 베네노는 어디에 내놓아도 효율이 좋고 국내 보유 물량도 적어 서울 전체에서 웨딩카로 쓸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차가 도착한 후, 청년재 같은 최고급 빌라에 주차해도 이 차는 쉽게 볼 수 없었기에 수많은 부자들이 군침을 흘리게 만들었다.윤우선은 갑자기 이 차 두 대가 자기 집 마당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 멍해졌다. 그녀는 차를 여러 번 둘러보고, 감탄하며 유나에게 물었다. “어휴~~~ 유나야~~ 이 차는 또 어떻게 된 거야? 대단하다 우리 딸~”“엄마, 이 차들은 시후 씨가 아는 대표님께 빌린 거예요. 제가 마침 내일 동

    최신 업데이트 : 2023-01-07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38장

    "내가 운전을 잘 못할까 봐 걱정돼요. 이 두 차는 모두 엔진도 세고 비싼데, 혹시라도 실수해서 사고가 날까 봐 너무 신경 쓰일 것 같은데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차를 긁기라도 하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어요?” 유나는 긴장된다는 듯 말했다."하하~~~ 에이~ 괜찮아요! 그렇게 큰 부담 갖지 말고 그냥 우리 거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몰면 된다고요~”“그럼 어떻게 운전하는지 조작법 좀 가르쳐 줘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럼 내가 이 부가티 에르메스를 소개하겠습니다.”그 시각, 새로운 벤틀리 컨티넨탈 GT가 별장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운전자는 바로 빳빳한 양복 차림에 양아치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김혜준이었다. 조수석에 앉아 있는 사람은 그의 아버지 김창곤, 뒷줄에는 신 회장과 김혜빈이 앉아 있었다. 오송 그룹이 WS 그룹에 투자한 돈이 입금됐고, 그들은 가장 먼저 은행에 밀린 대출금을 갚았으며 WS 그룹의 별장과 골동품들도 모두 되찾을 수 있었다. 이제서야 WS 그룹이 다시 부활하는 듯한 느낌이 들자 구성원들은 더없이 흥분하기 시작했다..!김혜준은 오랫동안 재벌 2세의 삶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할머니에게 회사 돈으로 좋은 차를 사서 당장 체면을 차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그녀를 부추기기 시작했다. 예전의 WS 그룹이 타던 가장 좋은 차는 신 회장이 타던 벤츠 S450으로, 가격은 약 2억 3천만 원 정도 되었고, 김창곤은 아우디 A8, 김혜준은 구형 BMW를 몰았다. 원래 그들은 더 비싼 차로 바꿀 계획이었는데, 뜻밖에도 그룹에 변고가 생기는 바람에 차를 바꾸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BMW도 은행에 의해 압류되고 말았다... 김혜준은 다시 재벌 2세로 부활하여 자신의 위치를 뽐내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차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은 청년재 별장에 살기에, 남들이 진정으로 자신을 평가하는 것은 바로 어떤 차를 운전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김혜준이었다.신 회장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힘든

    최신 업데이트 : 2023-01-07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39장

    신 회장은 둘째 아들 가족들에 줄곧 불만이 많았다. 처음에 계속해서 그들에게 그룹으로 돌아오라고 했는데, 아무도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자신은 이미 오송 그룹에서 거액을 투자 받았으니, 상곤네 가족들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다. 게다가 신 회장은 그들이 겉은 강해 보여도 실속은 없는 인간들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별장에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은시후와 김상곤은 둘 다 직업이 없는 백수에다 손녀 김유나는 사무실을 열었지만 규모가 작고 수입도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서 신 회장은 그들 가족이 별장에서 겨우겨우 살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분명 재산이 얼마인지 비교한다면 그들은 분명 지금의 자신보다 적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처음에 자신은 그들이 돌아와 자신을 도와주고 그룹을 다시 부활시키기를 원했기에 그들 앞으로 달려가 온갖 구걸을 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그들은 오히려 자신을 깔보고 죽어도 그룹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WS 그룹은 고비를 넘겼고 지금껏 잃었던 체면을 모두 되찾게 될 것이다!!!벤틀리는 은시후의 별장 앞에서 멈추었고, 김혜준은 할머니를 보고 “할머니, 내려가서 벨을 누를까요?”라고 물었다."아니..!? 그냥 경적을 울려 윤우선을 나오게 해! 뭐 하러 괜히 내려서 벨까지 누르는 고생을 하니?”그 때, 김창곤이 윤우선의 베란다에 여전히 걸려 있는 종이들을 발견하고 분노하며 소리쳤다. "윤우선 이 개~같은 년!!! 지금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저걸 걸어 놨어?!”신 회장은 담담하게 말했다. "걸어 놓으면 걸어 놓는 거지 너도 너무 신경 쓰지 마~ 지금 홍라연 그것이 낙태를 했으니, 너도 더 이상 이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어라.”"엄마, 말이 쉽죠!! 이 여편네가 다른 놈의 아이를 임신했을 뿐만 아니라 성병까지 옮겼으니.. 지금도 매주 병원에 가서 수액이랑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요! 적어도 몇 달은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

    최신 업데이트 : 2023-01-08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40장

    침대 위에서 휴대폰을 뚫어져라 보고 있던 윤우선은 그동안 집에서 지루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날카로운 경적 소리는 너무나도 크고 날카로웠다. 그래서 윤우선 곧바로 테라스로 나와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새 벤틀리 한 대가 집 앞에 멈춰 서서, 경적을 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미친 거 아니야? 어디서 남의 집 앞에 경적을 울리고 있어?!”테라스 너머로 윤우선이 서서 소리를 지르는 걸 본 김창곤은 껄껄 웃으며 소리쳤다. "어머니, 보세요!! 윤우선이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어요!! 크하하하!!”"호오호호호!! 윤우선 저 망할 년! 저 년이 제일 좋아하는 건 돈이야! 만약에 우리가 이제 모두 회복되었다는 걸 알게 되면, 분명 질투가 나고 괴로워서 어쩔 줄 모를 거다. 그럼 나는 다시 한 번 저 망할 년에게 그룹으로 돌아오라고 언급할 거다. 그럼 틀림없이 나에게 무릎 꿇고 빌빌거리며 간청하겠지..!? 그럼 그 때가서 아주 수치스럽게 만들어 버릴 거야!!” 그러자 신 회장은 웃으며 차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려 윤우선에게 제대로 과시하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차가운 냉수가 그녀의 머리 위로 쏟아졌다!!!“촤아아아아!!!” 신 회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가운 냉수로 인해 다 젖어 버리고, 젖어서 무거워진 머리를 들어 올려다보자, 마침 윤우선이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세면대를 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신 회장은 화가 나서 고개를 들어 욕을 해댔다. "윤우선! 이 빌어먹을 년아!!! 감히 네가 물을 끼얹어?!!!!"윤우선은 그제서야 신 회장임을 알아보고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아오 씨!!! 어떤 미친 놈이 차를 샀는지 모르겠지만 남의 집 마당에서 경적을 울리는데, 보니깐 이 늙은이었네~! 당신 며느리가 남의 집 애를 배서 돈을 좀 얻었나? 새 차를 살 돈이 있나 봐? 혹시 그거 중고 아니에요? 너무 허세 부리는 거 아닌가..?”신 회장은 열을 받은 듯 화를 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모르는 것들이?!

    최신 업데이트 : 2023-01-08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41장

    할머니의 말을 들은 윤우선은 당황했고, 순식간에 언짢아졌다. 정말 WS 그룹에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고? 미친 것 아니야? WS 그룹에는 썩어 빠진 인간들 밖에 없는데 어떻게 투자를 한다는 거야? 그들을 믿는 사람이 있어?! 저 인간들에게 투자하면 그냥 돈이 다 날아갈 텐데..? 그렇게 돈이 많나..? 그러자 윤우선은 "이 망할 늙은이~! 내 앞에서 거들먹거리지 마! 너희 집안의 그까짓 능력으로는 그룹이 다시 개업한다 해도 며칠 안 돼 다시 망할 거야~ 너희 집안에 무슨 인물이 있다고? 김혜준 같은 멍청이들만 가지고 무슨 성과를 낼 수 있겠어? 집안의 모든 재산이나 탕진하지 뭐~” 윤우선의 말은 신 회장의 정곡을 찔렀다. WS 그룹은 지금 오송 그룹의 투자를 받고 있지만, 이것이 앞으로 걱정 없이 잘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오송 그룹의 돈은 WS 그룹의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뿐이지만 그룹이 진정으로 발전하려면 능력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WS 그룹에는 이렇다 할 인재가 없는 게 사실이었다. 김창곤은 능력이 평범하고 김혜준은 눈이 낮은 쓰레기로, 돈만 펑펑 쓸 줄 알지 회사를 도와 돈을 좀 벌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였다. 그가 WS 그룹에 온 지 몇 년이 지났지만 그는 업무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비즈니스를 성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막내 혜빈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학을 졸업한 후 매일 빈둥빈둥 놀고 있는 백조였다. 처음에 임현우와 연애를 시작할 때에도 매일 돈을 쓰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고, 김익수와 이장명과 사귄 적이 있지만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기업을 경영할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냥 소문만 안 좋아진 채 끝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 회장은 나이가 많아, 직접 할 수 없는 일도 많고 능력도 부족해서, 이런 상황에서 그녀는 점점 더 자신이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손녀 유나가 사실 WS 그룹 전체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

    최신 업데이트 : 2023-01-08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42장

    신 회장의 눈에 윤우선은 그저 허영심 많고 돈을 좋아하기에 자신이 정말 벤틀리를 한 대 사준다면, 그녀는 분명 유나를 꼬셔서 방법을 찾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신 회장은 윤우선의 다른 특징을 간과했다. 바로 뒤끝이 엄청 나다는 것이다..! 윤우선은 돈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뒤끝이 엄청난 인간이었던 것이다... 예전에 유나에게 WS 그룹으로 돌아가라고 계속 권했는데, 그 이유는 그녀 자신이 할머니와 원한이 없고 그저 고부 관계 사이의 약간의 어긋남이 있었을 뿐이다. 돈 앞에서 약간 구차해지는 것은 윤우선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윤우선은 신 회장에게 엄청난 원한을 품고 있었다! 처음에 구치소에서 그녀는 장옥분을 데리고 윤우선을 죽기 전까지 괴롭혔고, 마지막 날 떠날 때 다리까지 부러뜨렸기에 윤우선은 신 회장을 정말 극혐할 정도로 싫어했다.그래서 신 회장이 정말 벤틀리 한 대를 사준다고 해도 그녀에 대한 미움을 달랠 수 없었다. 게다가, 윤우선은 그간의 경험으로 인해 더욱 똑똑해졌고, 그는 자신이 지금 가장 잘 보여야 할 사람은 사위인 시후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별장에서 쫓겨날 수도 있을 테니까.. 지금 남편이 자신과 이혼하려고 하는데, 딸도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으니 이제 더 이상 은 서방에게 미움을 살 수는 없다. 그렇지 않다가 만약 시후를 화나게 해서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면, 길거리에서 떠도는 신세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더욱이 그녀는 신 회장이 얼마나 독한 인간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이 그녀에게 속아봤으니 앞으로도 어떻게 당할지 모른다는 걸 알고 있기에 더 이상 신 회장에게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그러자 윤우선은 이렇게 신 회장을 도발했다. "어휴 저 늙은이~ 이 망할 벤틀리는 우리 은 서방 차 한 대에 10분의 1도 못 미쳐~ 그러니 내가 어떻게 이런 쓰레기를 몰겠어요? 이렇게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들만 모여 있으니.. 어떻게 회사가 굴러 가겠어

    최신 업데이트 : 2023-01-08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43장

    시후는 아내를 데리고 차를 몰고 드라이브를 하려 했는데 그 순간 갑자기 차고의 문이 알아서 열릴 줄은 몰랐다. 그는 이것이 윤우선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고 의아해하던 중, 문 앞에 검은색 승용차가 서 있는 것을 눈치챘다. 차 옆에는 뜻밖에도 할머니 한 분이 서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 할머니는 뜻밖에도 유나의 할머니, 신 회장이었다..!유나도 왜 할머니가 차고 앞에 계시는지 의아해하며 놀랐다.시후는 신 회장의 옆에 벤틀리 GT가 서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속으로 어떻게 WS 그룹이 벤틀리를 살 돈이 생겼는지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설마.. 오송 그룹이 준 건가..? 정말.. 이 자식들.. 구역질 나도록 짜증나게 만드는 군..이때 운전석에 앉아 있던 김혜준은 시후의 별장 차고에 람보르기니가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뒤에야 김혜준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분노하기 시작했다. "은시후 이 새끼가 어떻게 람보르기니를 탈 수 있어? 저 차는 우리 벤틀리 못지 않게 비싸 보이는데..?”김혜빈은 예전에 로이드 그룹 임현우와 사귈 때 임현우에게 각종 슈퍼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한눈에 이 차가 유명한 람보르기니 베네노라는 것을 알아챘다. "오빠.. 저 람보르기니는 보통이 아니야. 람보르기니에서 엄청 비싸게 팔리는 베네노라는 건데, 아마 수십 억 짜리일 거야..! 한.. 50억?”"뭐?!" 김혜준은 벼락을 맞은 듯 중얼거렸다. "저 차가 람보르기니 베네노고.. 50억이라고?!!”김혜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람보르기니 베네노는 특징적인 외형이 있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지만, 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다 같은 람보르기니라고 생각하며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벤츠 역시도 가장 저렴한 모델에서 가장 비싼 모델까지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앞모습만 봐서는 이 차가 어떤 모델인지 한눈에 알 수는 없다.김혜빈은 차에 대해 잘 모르기는 하지만, 임현우 때문에 슈퍼

    최신 업데이트 : 2023-01-09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244장

    김혜준은 자신이 연달아 명치를 몇 대 맞은 것 같다고 느꼈다. 그는 어안이 벙벙해졌다. "은시후.. 저 새끼 대체 어떻게 저런 비싼 차를 몰 수 있어? 그리고 한 대도 아니고 두 대씩이나!!”김창곤도 안색이 좋지 않았다. "아마.. 저 은시후 저 놈이 또 나가서 사기를 쳤나 봐! 존나 이해가 안 되는 게.. 부자라는 양반들이 다들 머리가 돌았나..? 은시후 저 자식을 왜 저렇게 핥아 대는 거야?”김혜준도 옆에서 분에 찬 얼굴로 말했다. “그러니까요?! 왜 저러는 거예요? 저 새끼는 벼락맞고 뒤지지도 않나? 아직도 살아 있네..?”김혜빈은 눈시울을 붉혔다. "은시후만 아니었다면.. 난 현우 오빠와 결혼했을 텐데.. 그리고 우리 가족들도 이렇게 비참하게 살지는 않았을 테고.. 그리고 엄마도 그렇게 공사장에 끌려가 많은 고생도 안 했을 테고요.. 흑흑..”"혜빈이 너, 그 천한 년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마!" 김창곤은 분노했다.신 회장은 은시후와 유나가 이상한 차를 몰고 오는 것을 보고 운전석 옆으로 걸음을 옮겨 거만한 표정으로 시후를 쳐다보며 말했다. "난 또 집에서 무슨 굿판을 벌이는 줄 알았네..! 이런 차가 우리 차보다 어딜 봐서 좋다는 거야?? 예전에 WS 그룹 보안팀장이 이런 스팅..어인가 뭔가를 몰고 다녔는데.. 얼마 하지도 않던데 말이야??”신 회장은 나이가 많아 람보르기니와 부가티 같은 슈퍼카의 브랜드를 잘 몰랐다. 그래서 그녀는 스팅어와 람보르기니를 헷갈렸던 것이다. 그리고 람보르기니와 부가티의 차이도 그녀는 잘 알지 못했기에 이렇게 시후를 비꼬아 댔다. 그리고 평소에 이런 슈퍼카를 쉽게 볼 일이 없었던 터라 신 회장은 자신의 무식함을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은시후는 신 회장의 말을 듣고 말을 섞기도 귀찮아서 이렇게 말했다. "제 차가 얼마의 금액으로 팔리든지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앞을 막고 있으니 좀 비켜주시겠어요? 저는 밖으로 나가려고 하거든요..?”위층 테라스에 있는 윤우선은 신

    최신 업데이트 : 2023-01-09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73장

    유가휘는 그동안 홍콩에서 여러 연애 관련 스캔들로 이름을 날렸고, 그와 사귀었던 모든 여성들은 마지막에 헤어지더라도 여전히 그를 보기 드문 신사라고 칭찬하곤 했다. 로맨틱한 재벌들은 많지만, 유가휘처럼 행동하는 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이때, 홍콩은 이미 깊은 밤이었다. 유가휘는 비단으로 만든 잠옷을 입고 서재에 앉아 집사가 건넨 자료를 읽고 있었다. 자료를 몇 번이나 훑어본 그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자식을 이렇게 오래 찾아다녔지만 못 찾았는데, 뉴욕의 한인 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숨어 있었다니! 보아하니 꼴이 완전히 초라해졌겠군! 만약 그를 본다고 해도 아마 못 알아볼 정도일 거야!”집사는 급히 말했다. “대표님, 이중열이라는 자는 정말로 완벽하게 숨어 있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20년 넘게 거의 면도를 하지 않고, 머리도 길게 기르며 분위기를 상당히 바꿨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미국 경찰이 그의 자료를 조사하지 않았다면, 그의 행방을 찾기도 어려웠을 겁니다.”유가휘가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런데 미국 경찰이 왜 그를 조사했지? 미국에서 무슨 범죄라도 저질렀나?”집사가 대답했다. “제 정보통에 따르면, 며칠 전 뉴욕에서 일어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그를 의심한 것 같더군요. 게다가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이라 경찰이 그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홍콩에서의 과거 자료를 찾아낸 것 같습니다.”유가휘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이 멍청한 자식! 난 늘 그 놈의 뛰어난 두뇌로 분명 새로운 신분을 얻어 금융이나 주식 같은 본업으로 돌아가 재기를 할 줄 알았는데.. 그런데 이렇게 초라한 식당이나 운영하며 살고 있다니, 정말 한심한 놈이군!” 사실, 유가휘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신사적인 모습과 달리 소심하고 앙심을 품는 성격이었다. 따라서 이중열에 대한 원한을 그는 지금까지 잊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중열이 너무 철저히 숨어 있는 바람에 오랜 세월 동안 그를 찾아낼 수 없었다. 그리고 유가휘가 사랑했던 여인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72장

    이중열의 신분은 확인되었지만, 이는 오히려 제이크 한에게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는 좀 더 특이하고, 뭔가 음모가 숨겨져 있을 법한 정보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고 받은 내용은 그의 이중열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불식시키는 내용이었다. 베테랑 경찰관으로서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사람들은 현재를 위장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 과거를 완벽히 숨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 많은 범죄자들은 과거를 지우고 모두가 존경하는 성공한 인물이 되었음에도, 결국 과거의 죄로 인해 감옥에 가게 되는 것이다.20~30년 전의 이중열에게 일어난 일들까지 밝혀졌으니 그와 혜리의 관계를 충분히 증명할 수 있었다. 따라서 혜리가 그의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는 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또한 혜리가 식당에서 식사 중 우연히 안충주가 아버지의 건강이 위독한 상황을 언급하는 것을 듣고, 먼 길을 달려 약을 전달하러 온 것이라면, 이 역시도 납득할 수 있을만한 일이었다.이중열이 왜 CCTV의 하드웨어를 고의로 파손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제이크 한은 합리적인 설명을 할 수 있었다. 혜리는 유명한 스타이고, 이중열 역시 평범하지 않은 과거를 가진 인물인 만큼, 그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혜리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CCTV를 파손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 모든 일들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었으므로, 이 노선은 더 이상 추적할 필요가 없어졌다.결국 제이크 한은 경찰이 블랙 드래곤의 단서를 통해 사건을 더 깊이 파헤쳐 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현재로선 블랙 드래곤이 가장 분명한 수사 방향이었다.그러나 부하의 목소리는 약간 무기력했다. “형님, 오늘 후임자인 브루노가 우리와 회의를 했습니다. 이 사건은 조사 방향을 피해자들의 신원 확인과 피해자 납치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 조사로 완전히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페이셔스 그룹 쪽도 윗선과 이미 이야기를 끝났습니다. 그래서 블랙 드래곤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중단될 겁니다.”제이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71장

    안충주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우리 그룹이 이 카펫 하나를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이 우리 총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네가 집에서 쓰레기통에 새 비닐봉지를 끼우는 정도와 비슷한 거야. 쓰레기 봉투 갈 때 아깝다고 생각하냐?”“젠장....” 제이크 한은 혀를 차며 욕설을 내뱉었다. “또 폼 잡고 있네..”안충주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난 사실대로 말한 것뿐이야.”이야기를 나누며 일행은 차례로 한식당에 도착했다. 안산은 제이크 한을 불러 자기 옆에 앉도록 했다.안태풍이 미리 지시한 덕분에, 일행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들은 준비된 음식을 곧바로 가져왔다. 안태풍은 직접 청주 한 병을 가져오게 하여, 형과 함께 제이크 한에게 술을 권하며 기분을 풀어주려 했다.안산은 제이크 한이 처한 현재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신경을 쓰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하지만 제이크 한은 상황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 곤란했기에 그냥 최근 몇 가지 큰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막연하게만 대답했다. 안산은 그가 더 이상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더는 묻지 않았다.제이크 한은 그의 성격 때문에 평소에 친구가 많지 않은 편이었다. 게다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 홀로 그를 키웠으며 재혼도 하지 않았기에 형제자매도 없었다. 최근 몇 년간 그의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휴스턴으로 떠난 후, 혼자 뉴욕에 남아 있었기에, 제이크 한은 더욱 외롭게 생활했다.비록 아버지 세대부터 그와 Samson 그룹은 친분이 두터웠지만, 신분 차이가 커서 제이크 한은 그들을 자주 방문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만약 최근 안충주가 한국에서 회춘단을 구입하다가 충격을 받지 않았고, 제이크 한이 배호영의 납치 사건으로 고민을 하지 않았다면 두 사람은 자주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을 것이다.그래서 지금 Samson 그룹 사람들 속에 앉아 있는 제이크 한은 고독했던 마음에 작은 위로를 받았으며, 억눌려 있던 마음도 조금씩 풀렸다.안충주, 안태풍, 안재남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70장

    제이크 한의 말에서 뭔가 사연이 많음을 느낀 안산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이야기가 길어도 괜찮아. 밥 먹으면서 천천히 얘기하자고.” 안산은 얼마 전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데다 기억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최근에 미국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사건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제이크 한을 잘 알고 있었고, 그가 원래 성격이 매우 고집스러우며 웬만해서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그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더 궁금해졌다.제이크 한도 몇 마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알았기에 대충 얼버무리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제 별 것 없는 이야기로 괜히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에 이따 술 한 잔 드시면서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이 말을 듣고 시후의 외할머니가 급히 두 사람을 말렸다. “제이크, 회장님한테 술을 권하면 안 돼. 지금 정신이 이 모양인데 술이라도 마시면 나까지 못 알아볼지도 몰라.”“맞습니다, 맞습니다....” 제이크 한은 급히 깨닫고 사과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생각이 짧았네요.”안산은 웃으며 말했다. “네 놈이 이렇게 풀이 죽은 꼴을 보니, 술을 마시고 싶은 건 사실 너로구나!” 그러고는 안산은 안충주와 안태풍을 향해 말했다. “충주야, 태풍아, 이따 너희 둘이 제이크와 한 잔 하도록 해라. 나는 안 마실 테니.”두 형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버지.”안산은 제이크 한의 숨기지 못하는 우울한 기색을 보며 일부러 진지하게 말했다. “제이크 한! 정신 차려! 지금 이 꼴이 뭐냐? 네 아버지의 예전 모습을 조금이라도 닮아야지 말이야!”그러자 제이크 한은 재빨리 자세를 바로잡고 정중하게 말했다. “예, 회장님 말씀이 옳습니다....”안충주가 이때 시간을 확인하며 말했다. “아버지, 그럼 식사부터 하실까요? 천천히 이야기 나누시죠.”“그래 좋다.” 안산은 고개를 끄덕였다. “밥부터 먹자.”AB 빌딩 꼭대기 층은 건물 면적만 4천 평방미터에 달해 수백 명이 근무할 수 있을 정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69장

    시후의 외할머니는 무기력하게 한숨을 쉬며 단호하게 말했다. “여보, 분명히 말할 게요. 당신이 은 서방을 미워하는 건 내가 어찌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은 서방에 대한 당신의 태도는 앞으로 반드시 바뀌어야 해요!”안산은 완고한 성격이 발동하며 단호히 말했다. “나는 바꾸지 않아! 나중에 내가 죽더라도, 염라대왕이 옥황상제를 불러 나를 심문해도, 은 서방에 대한 태도는 절대 바꾸지 않을 거야!”시후의 외할머니는 화가 나서 말했다. “좋아요! 당신 참 대단하네! 안 바꾼다고요? 그럼 나중에 시후가 돌아오고 가족들이 예선이와 은 서방에 대해 이야기할 때, 시후 앞에서 또 그런 말을 하면 시후는 틀림없이 당신과 연을 끊고, 평생 다시 만나지 않을 거예요! 내가 어렵게 찾아낸 외손자를 당신이 쫓아낸다면, 나도 당신과의 관계를 당장 끊어 버릴 거예요! 믿지 못하겠으면 기다려 보던가요!”그러자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분노로 가득했던 안산은 이 말을 듣자 마치 바람 빠진 풍선처럼 힘이 빠져 버렸다. 그는 아내가 자신과 관계를 끊을 가능성은 없다고 알지만, 외손자인 시후가 돌아왔을 때, 자신이 여전히 이런 태도를 보인다면 외손자가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결국, 누구도 자신의 부모를 모욕하는 걸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에 이르자 안산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침울하게 말했다. “당신 말이 맞아.... 내가 바꿀게.... 꼭 바꿔야지....” 그리고는 안산은 다시 우울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내가 죽기 전에 시후를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군....”시후의 외할머니는 남편의 태도 변화에 안도하며 부드럽게 위로했다. “걱정 말아요. 내 생각엔 오래 걸리지 않아 시후가 돌아올 것 같아요.”안산은 급히 물었다. “왜 그렇게 확신하는 거야?”시후의 외할머니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은서가 이미 왔잖아요. 그러니 시후도 멀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은서가 이렇게 한결같은 마음을 보여줬으니, 하늘도 감동하여 반드시 시후를 돌아오게 할 거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68장

    안산이 갑자기 화를 내자, 가족들 모두는 서로를 바라보며 어찌할 줄을 몰랐다. 모두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은 안산이 평생 동안 마음에서 떨쳐내지 못한 문제였다는 것을... 그는 Samson 그룹의 당시 능력과 그들의 진심을 생각하면, 은서준이 왜 굳이 한국으로 돌아가려 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하지만 다른 가족들은 안산의 생각은 너무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은서준을 대할 때 항상 자신이 더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유능한 사장이 100만 달러의 월급을 받고 다른 회사를 다니는 인재에게 100만 달러를 받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1천만 달러, 아니 그 이상을 제공할 수 있으니 회사를 옮기라고 하는 것과 같았다. 안산은 이렇게 하면 은서준이 자신을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은서준이 그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는 사실이었다. 이로 인해 안산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큰 좌절감을 느꼈고, 심지어 그 좌절감은 분노로 이어졌다. 원래 그는 은서준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물론 은서준의 가문이 Samson 그룹보다 훨씬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는 은서준이 뛰어난 인재라는 것을 알았고, 자신의 세 아들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바로 이러한 인정 때문에 그는 은서준이 Samson 그룹으로 들어오는 것을 간절히 바랐다. 그는 자신의 장녀 안예선만이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은서준은 자신의 딸과 비교해보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서로를 잘 보완할 수 있는 관계였다. 그러니 만약 그들이 함께 Samson 그룹에 머문다면, Samson 그룹은 분명히 날개를 달게 될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 사우디 왕실이나 로스차일드 가문과 같은 세계에서 유명한 집안들을 뛰어 넘어 세계 정상에 우뚝 서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다.그러나 은서준은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은서준은 이미 야망과 포부가 있었고, Samso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67장

    이 세상에는 수많은 보험회사와 금융회사가 있지만,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맨해튼에 초고층 빌딩을 세운 보험회사와 금융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지만 AB 그룹은 그중 하나였다.Samson 그룹은 비록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제대로 세력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곳은 두 곳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나는 실리콘밸리이고, 다른 하나는 뉴욕인데, 과거 안예선은 실리콘밸리에서 매우 값싼 가격에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고 판단한 회사들에 투자했다. 그리고 이 투자를 더욱 깊이 있는 자본 운용에 연결하기 위해, Samson 그룹은 미국 금융의 중심인 뉴욕으로 진출하게 되었고, Samson 그룹 전체 핵심이 되는 곳을 이곳에 세웠다. Samson 그룹에는 여러 그룹사들을 가지고 있는데, 투자한 기업들은 셀 수 없을 정도지만 Samson 그룹의 진정한 핵심 그룹은 바로 AB 그룹이었다. AB 그룹이 설립된 이후, 안예선은 실리콘밸리에 투자했던 자금을 AB 그룹과 합병하여, AB 그룹을 미국 최대의 인터넷 벤처 캐피털 기업으로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AB 그룹은 Samson 그룹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기업이 되었다.시후의 외조부 안산은 은퇴하기 전까지 계속 AB 빌딩에서 근무했다. 이후 그는 경영권을 시후의 둘째 외삼촌인 안태풍에게 넘겼기 때문에, 이곳은 안태풍의 사무실이 되었다. 평소에 로스앤젤레스에서 노부부와 함께 지내는 사람은 바로 시후의 큰외삼촌 안충주 뿐이었다. 그 외에 시후의 둘째 외삼촌 안태풍, 셋째 외삼촌 안재남, 그리고 막내 이모 안유진은 모두 뉴욕에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버지의 건강이 점점 악화되자, 다른 가족들도 당분간 자신의 일을 내려놓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아버지의 곁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이다. 안산은 은퇴 이후 노인성 치매로 고생했기에 몇 년 동안 이곳을 거의 찾지 못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는 잠시 회상에 잠긴 듯 창가로 걸어가 맨해튼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말했다. “건물은 여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66장

    유나는 시후가 말하는 풍수 이론을 이해하는 듯하면서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것은 늘 겉으로 보기에 뭔가 이치가 있는 것 같지만, 동시에 약간 신비로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어떠한 질문도 하지 않았다. 한편, 아내의 곁에 있는 시후는 속으로 약간의 긴장감과 불안함을 느꼈다. 그는 저녁에 외가 식구들에게 자신의 정체가 노출될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뭔가 자제가 안 되고 고향 근처로 돌아온 듯한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시후는 비록 외가 식구들이 과거에 했던 행동들에 대해 약간의 원망을 품고 있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혈연의 정을 여전히 느끼고 있었다. 그러니 오늘 밤은 시후가 지금까지의 시간 중에서 외가 식구들과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순간이 될 것이었다. 따라서 그가 느끼는 긴장감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그 시각, 시후의 외조부모는 자녀들과 함께 맨해튼에 위치한 AB 빌딩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안산은 감회에 젖어 아내와 자녀들에게 말했다. “예선이가 살아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이 빌딩에 엄청난 정성과 노력을 쏟았지만, 이 빌딩을 실제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와보지 못 했어....”그러자 시후의 외할머니는 급히 말했다. “큰 병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 됐으니, 너무 슬픈 생각은 하지 마세요. 오늘 우리가 뉴욕에 온 이유를 잊지 마시고요.”안산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우리가 왜 왔더라?”시후의 외할머니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차 안에서 조금 전에 다 설명했잖아요! 오늘 우리는 시후 약혼녀의 콘서트를 보러 왔다고요!”“아....” 안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생각났네.... 시후 약혼녀의 콘서트를 보러....” 그는 말을 마치고 시후의 외할머니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시후도 오나?”시후의 외할머니는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 “시후는 아직 못 찾았잖아요!”안산은 민망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365장

    시후는 이 이야기를 듣고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외가 식구들이 고은서의 콘서트를 보러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 어렴풋이 예상하고 있었지만, 정말 그가 예상한 대로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외가 식구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일을 피하고 싶어서 시후는 이번 콘서트를 보러 가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VIP 박스석도 있었기에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까지 모시고 왔다는 말을 들은 그는 말했다. “손님이 오신 것이니, 혜리 씨께서 잘 대접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그러자 고은서가 대답했다. “은 선생님,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 다른 문제가 하나 더 생겨서요.. 두 노인들께서는 연세도 많으시고, 지위도 좀 특수하니, 관객석에서 제 공연을 보시는 건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연세 많은 두 분도 역시 VIP 박스석에 모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편안하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잠시 말을 멈춘 뒤 고은서는 다시 말했다. “그때 제가 지우 언니에게 먼저 은 선생님과 사모님께서 VIP 박스석으로 입장하도록 안내하고, 그 후에 두 분 노인을 들어오시게 하라고 할 생각이에요. 어차피 박스석 내부는 필요한 것들이 모두 다 갖춰져 있어서 공연 중간에 나오실 필요가 없으실 거예요. 공연이 끝나면 지우 언니가 두 분을 먼저 모시고 나가게 할 테니, 양쪽이 만날 일은 없을 겁니다. 이 계획은 어떠신가요?”시후는 잠시 고민한 후, 시원하게 동의하며 말했다. “그 계획 괜찮네요. 양쪽이 동시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만 피하면, 풍수적으로도 문제 없을 겁니다.”고은서는 시후의 말을 이해하고는 말했다. “그렇다면 제가 할머님께 명확히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제가 지우 언니에게 선생님과 사모님이 계신 박스석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할머님을 배치하도록 할 게요. 이러면 더 안전할 겁니다.”“그럴 필요 없습니다.” 시후는 말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