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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6장

공은찬의 할머니는 그 짧은 순간에 꼬리뼈를 다쳐서, 적어도 일주일 동안은 침대에 누워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가 계속 아픔을 호소하자, 주치의는 미네랄 주사와 진통제를 놓아주었다.

공은찬은 부끄러워하며 어머니를 따라 할머니의 병실로 향했다.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그의 아버지 공영룡이 다가와 손을 들어 매섭게 뺨을 한 대 때리며 소리쳤다. "이 망나니 같은 놈아!! 할머니께서 별일이 없으셔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넌 죽었어!”

공은찬은 어려서부터 아버지께 매를 맞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갑자기 아빠에게 뺨을 맞자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할머니는 손자가 맞는 것을 보고 안쓰러워하며 입을 뗐다. "어휴~ 영룡아!! 아직 은찬이 어려서 그런 거겠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니라도, 이해할 수는 있잖아?! 왜 애를 때리고 그래~”

공 회장은 할머니만큼 이해심이 넓지 않았기에 공은찬을 노려보며 말했다. “아무리 젊어도 말이야.. 크흠.. 이미 다 큰 놈이, 자기 아랫도리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하면 어디에 쓰겠어?”

공은찬은 이 말을 듣자 두 다리가 휘청거렸다. 그는 아버지가 자신을 때리는 건 그렇게 두렵지 않았지만, 할아버지가 자신을 부정하는 말은 너무나도 두려웠다.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반대한다면, 그건 앞으로 그룹 내에서 자신의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영룡은 아버지가 이런 말을 하자 속으로 더욱 화가 나 아들의 뺨을 다시 한 번 더 후려갈기며 꾸짖었다. "아니, 이 머저리 같은 놈!!! 다시 한 번만 더 내 눈에 그런 꼴 띄어 봐라!!! 내가 다리를 분질러 버릴 거다!”

공은찬은 양쪽 얼굴을 감쌌다. "할아버지, 아버지, 정말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게요..! 흑.."

공 회장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내뱉었다. "나는 네 할머니와 같지 않다! 네 할머니는 손자들을 가장 사랑하지..! 하지만 나는 항상 원칙 대로 일한다. 만약 네가 다음에 또 이런 꼴을 보이면.. 그 때는 네 다른 삼촌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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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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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기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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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선
송회장이 아니고 공회장입니다. 점점 이상하게 전개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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