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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장

이렇게 생각하자 송천명은 이미 이를 갈며 살의를 품기 시작했다.

송 회장도 대충 큰 아들의 불만을 눈치챈 듯했다. 그래서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공손히 말했다. "은 선생님.. 이 늙은이가 무리한 부탁을 하나 해도 괜찮겠습니까..?”

“예, 회장님 말씀하십시오.”

"크흠.. 저는 은 선생님께서 우리 이룸 그룹의 두 번째 상속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만약 미래에 민정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리고 우리 민정이 자녀가 없는 상태라면, 당신은 이룸 그룹의 회장직을 물려 받게 되는 겁니다.. 만약 은 선생님께서 동의한다면, 이 늙은이가 지금 약속할 수 있어요. 앞으로 이룸 그룹의 순이익 30%는 모두 선생님의 소유가 될 것이며, 영원히 이 계약은 유효할 것입니다..”

송 회장이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큰 아들 가족이 민정에게 피해를 줄 까봐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런 위험성 때문에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송 회장은 이룸 그룹이 앞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면 송민정 대표를 회장으로 만드는 것만큼 좋은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후가 앞으로 민정의 남편이 되어 그룹에 들어오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플랜이었다. 시후가 결혼을 원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저 민정이 그의 아이를 가진다면, 그 아이는 이룸 그룹의 피가 섞인 아이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시후가 손녀의 사위가 되기라도 한다면 그는 무궁무진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살면서 금전적 이익보다 건강과 수명 연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타입이었다. 그래서 손녀에게 회장직을 물려주려는 건 그의 계획 중 하나일 뿐이다. 가장 최종 목표는 시후를 손녀딸의 남편이 되게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그가 가장 바라는 것이었다.

시후는 송 회장이 아직도 자신을 손녀의 사윗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그는 송 회장이 이렇게 말한 것은 분명 송민정 대표에게 앞으로 위험이 생길까 봐 민정과 자신을 묶어 그녀의 안전을 지키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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