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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1장

김창곤의 욕설을 듣고 홍라연은 난처하기 짝이 없었고, 내심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감히 변명을 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여전히 가문이 다시 제자리를 찾고 번창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한 발짝 물러섰다. 그녀는 남편이 하루빨리 다시 자신을 받아들이기를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김창곤은 홍라연을 뼈 속 깊이 증오하고 있었다. 물론 전복은 싫어하지 않았기에 요리를 한 입 크게 베어먹고 우물거렸다. "야! 쩝쩝.. 너 같이 절개와 순결을 지키지 않는 여자는 말이야! 집에서 그냥 집안일이나 하고 식모 역할이나 하는 게 딱이야! 어!?”

홍라연은 할 수 없이 따로 만들어 둔 국수를 묵묵히 먹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홍라연은 남편이 이미 자신에게서 성병이 옮은 사실을 몰랐다… 만약 이걸 미리 알았다면, 그녀는 남편에게 해산물들을 과하게 먹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김창곤이 전복을 가장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에게 잘 보이려고 전복을 가득 샀는데 오히려 욕을 먹을 줄이야..

김창곤은 분노는 어느 순간 식욕으로 바뀌었다. 그는 혼자서 큰 전복 10여 개를 다 먹어 치웠다.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했던 그는 와인 반 병을 홀짝이다 다 마셔 버렸다. 이 별장의 전주인은 아래층 지하실에 술 저장고를 마련해 뒀는데, 좋은 술을 많이 남겨두었다. 와인, 샴페인 그리고 맥주 오크통까지.. 애주가였던 전주인의 취향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오송 그룹은 이 술들도 모두 WS 그룹에게 넘겨주었다. 그래서 김창곤은 저장고에서 와인 한 병을 더 꺼내 오라고 혜준에게 심부름을 보냈고, 두 사람은 함께 와인 2병을 다 마셨다!

실컷 먹고 마신 뒤.. 김창곤은 자신의 침실로 돌아와 낮잠을 자려고 했다. 그러나 침대에 눕자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가 잘못됐을까? 바로 아랫도리의 가려움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해산물과 술은 가려움에 좋지 않다! 그런데 창곤은 이 두 가지를 다 먹었으니.. 오늘의 가려움은 멈출 생각을 않는 것 같았다! 그는 필사적으로 아랫도리를 붙잡았고, 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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