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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장

홍라연은 생각을 하면 할수록 화가 나서 김창곤에게 삿대질을 해댔다. "김창곤!!! 당신 진짜 나랑 연을 끊겠다는 거야? 그치만 그건 그저 당신 생각이야! 난 절대 이혼 합의해줄 생각이 없거든~! 나랑 이혼하고 싶어? 그럼 내가 지금 최우식 대표에게 전화를 걸 테니 한 번 물어보라고!! 그게 가능한 일인지 말이야!!” 홍라연은 휴대폰을 꺼내 최우식 대표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녀를 잠시나마 기쁘게 한 것은 전화를 걸자마자 최우식 대표가 전화를 바로 받았다는 것이다. 홍라연은 울먹거리면서 "최우식 대표님 안녕하세요? 제가.. 흑흑.. 제가.. 꼭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요!!”라고 소리쳤다.

최우식 대표는 무슨 일이냐고 냉담한 목소리로 물었다.

"대표님.. 김창곤이 양심도 없이 저와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제 시어머니와 함께 저를 구타하는 바람에 경찰까지 왔어요..!”

최우식 대표는 역정을 내며 소리쳤다. "그건 말도 안 되죠!! 지금 옆에 신 회장 있어요? 바꿔 봐요!”

홍라연은 즉시 신 회장에게 휴대전화를 건네주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최우식 대표님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세요!”

신 회장은 급히 전화를 받고 공손히 "대표님!! 아이고~ 안녕하세요?"라고 말했다.

최우식 대표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 듣자 하니 회장님과 김창곤 씨가 홍라연 씨를 구타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그러자 신 회장은 즉시 불평했다. "대표님! 대표님께서 모르시는 일이겠지만.. 이년이 우리 그룹을 모욕했어요!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 이 말입니다!!"

최우식 대표는 지지 안고 분노했다. "제가 회장님께 경고하는데.. 제가 당신 식구들을 그 냄새나는 구치소에서 꺼내준 건 힘을 모아 은시후 놈을 처리하는 걸 도와 달라는 의미였습니다. 당신들끼리 그렇게 치고 박고 싸우라는 의미가 아니었고요! 만약 당신 아들이 감히 홍라연 씨와 이혼한다면, 당신 가족들은 모두 청년재에서 쫓겨날 겁니다! 아시겠어요? 앞으로 홍라연 씨에게 어떤 불합리한 일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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