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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장

사실, 김창곤 뿐만 아니라 WS 그룹 전체는 지금 흥분의 도가니였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가 WS 그룹이 이번에 드디어 고개를 들고 다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그 사이 손자 혜준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신 회장에게 물었다. "할머니~~~! 이제 우리 그룹이 드디어!!! 발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송 그룹이 금전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프로젝트도 준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말하는 혜준은 속으로 꿍꿍이가 있었다. 한때 그룹이 잘 나갈 때, 김혜준은 재벌 2세로 유명했고 매일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온갖 아첨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그룹이 파산하게 되면서 그의 삶은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고, 서울에서 그를 알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자신의 화려한 삶은 다시 부활하게 될 것이었다!!

손녀 혜빈도 기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와아~~ 이제서야 우리 기업이 다시 발전하게 되었네요? 앞으로 수입도 많아지게 될 것 같고.. 그럼 우리 예전보다 더 호화롭게 살 수 있을까요?” 한 동안 혜빈은 자신을 둘러싼 많은 가십거리들과 함께 비참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예전의 화려한 삶을 다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녀는 너무나 행복했다.

신 회장은 그 누구보다 더욱 감격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자금이 들어오면 그룹의 모든 채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은행이 압류했던 별장과 골동품들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WS 그룹이 오송 그룹의 투자를 받아 다시 재개하게 되었다는 소식은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 WS 그룹의 규모로만 보면 재개 소식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끌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송 그룹 일가가 WS 그룹을 돕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오송 그룹은 지금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어 손실이 엄청나긴 하지만, 어쨌든 한국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유명 대기업이기에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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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복수의 시작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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