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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장

지난 번에 누군가가 이장명과 이재하를 구하러 왔을 때, 두 사람이 지내고 있는 집에 접근하기도 전에 이미 처리되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오송 그룹이 자신들을 구하러 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감정이 북받쳐 오르기 시작했다.

마을 어귀로 갔을 때, 이재하는 옆에 있던 사내들에게 물었다. "저.. 우리는 오송 그룹과 친분이 없는데 왜 우리를 구하죠..?”

그러자 "우리 최 대표님께서, 당신들과 공동의 적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라는 냉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공동의 적?” 이재하는 "누구인데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사내는 냉담한 목소리로 세 글자를 내뱉었다. “은.시.후.”

이재하와 이장명은 한 순간에 얼굴이 굳어졌다. 알고 보니 은시후 그 개자식이 오송 그룹도 건드렸구나?! 이렇게 잘 나가는 재벌가를 건드렸으니.. 아무래도 은시후라는 자식은 곧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그래도 은시후가 오송 그룹을 건드린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 같았다. 이 때문에 오송 그룹에서 자신과 아들을 이 지리산 자락에서 구하기 위해 사람들을 보낸 것이 아닌가..? 두 사람은 생각만해도 흥분되어 입꼬리가 실룩거렸다.

마을 어귀에 도착한 일행은 여러 대의 지프차가 세워진 곳으로 다가갔다. 차는 시동을 끄지 않은 채 서둘러 철수하기 위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차에 오르려고 할 때, 갑자기 눈밭에서 “탕!” 하는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이장명 부자의 곁에 있던 사내 사람이 총에 맞아 쓰러졌다!!

뒤이어 총성이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탕탕! 타당탕탕!!”

사내들은 즉시 권총을 꺼내어 상대와 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여기저기서 총성이 들렸고,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곳은 지리산 기슭이고, 도시와 거리가 먼 곳이어서 밤이 오면 앞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그래서 총소리가 날 때마다, 주위에서 불빛이 보였기에 더욱 더 공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이 평온한 산골 마을에 이런 총소리가 들릴 리 있겠는가?

그래서 총소리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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