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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장

신 회장의 물음에 김창곤은 검사 결과지의 내용을 보며 어두운 얼굴로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신 회장은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심장이 심하게 조여드는 것을 느꼈고, 손을 뻗어 자신의 심장을 움켜쥐고는 '아이고’하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혜준과 혜빈은 모두 매우 난처했고, 이때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쨌든, 자신의 엄마이기 때문이니까..

김창곤은 이를 갈고 두 눈이 충혈되어 홍라연을 잡아먹을 듯한 표정으로 노려보며 소리쳤다. "야, 이 년아! 너 밖에 있을 때 다른 새끼랑 잤어?!”

홍라연은 이때 이미 멘탈이 나간 이후였다. 안 그래도 산부인과에서 다음 주 월요일에 낙태를 하기로 했는데.. 수술만 끝나면 임신 사실을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홍라연은 부추전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여 혈액 검사를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게다가 임신은 사실 혈액 검사만 해도 이미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거의 90% 확실하다고 할 수 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자신을 때려 죽인다고 해도 시어머니가 만든 부추전을 먹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사실일 알려진 마당에, 자신을 지키는 방법 밖에는 남지 않았다. 그러자 그녀는 울며 소리쳤다. "여보, 내 말 좀 들어 봐. 나도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

"흥! 또 개소리 하겠지!” 김창곤은 갑자기 엄청나게 큰 소리로 욕을 해댔다. "이 뻔뻔스러운 년아!!! 감히 바람을 피워? 그리고 남의 자식을 임신하다니, 내가 널 죽여버릴 거야! 이리 와!!" 김창곤은 말과 동시에 곧바로 홍라연에게 달려들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그녀의 뺨을 갈기기 시작했다.

홍라연이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여보, 내 말 좀 들어 봐! 진짜 어쩔 수 없었어!!”

"해명할 게 없어!! 넌 그냥 죽었어! 나는 그냥 널 죽여 버릴 거야!!”

신 회장도 두 눈이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두 손은 미친 듯이 떨렸다. “어휴 이게 대체 무슨 망신이야!! 홍라연, 이 천한 년아!!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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