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서방, 언젠가 기회를 봐서 먼저 치는 게 낫지!! 저 다섯 명의 다리를 모두 부러뜨려 매일 휠체어를 타게 하자 어때!”"그럼.. 전 감옥에 갈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전 상관없지만.. 만약 내가 감옥에 가면, 저들이 장모님을 공격할 텐데.. 그럼 어떻게 하시려고요??”윤우선은 이 말을 듣자 갑자기 찌질해졌다. 그녀는 시후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저들은 이미 사람이 많고 세력이 커졌기에, 지금은 은 서방이 있으니 감히 와서 자신을 건드릴 수 없을 것 같은데.. 만약 은 서방이 없다면 누가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겠는가? 김상곤? 남편은 지금 자기와 이혼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으니 오히려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길 바랄 것 같았다. 게다가, 이 멍청이는 자신의 어머니만 보면 두 다리에 힘이 빠지는 인간이니, 그가 도와주기를 기대하는 건 완전히 헛된 망상이다. 그래서 그녀는 한숨만 길게 내쉬며 말했다. "휴우.. 앞으로 저것들과 이웃이라니.. 정말 너무 괴로워..."......이때 WS 그룹은 별장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고 있었다. 이 별장은 그동안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매우 호화로웠다. 신 회장이 문을 열고 들어간 후, 가족들은 이미 놀라 입을 떡하니 벌리고 있었다. 이곳의 인테리어는 화려한 장식들로 인해 궁전처럼 보였고, 은시후가 살던 내부보다 훨씬 화려해 보였다. 사실 시후는 처음에 별장을 꾸밀 때 일부러 과장되지 않은 인테리어를 사용했던 것인데, 이곳은 과장된 럭셔리함이 돋보이는 곳이었다. 하지만 WS 그룹 가족들은 허영심이 강했고, 더 중요한 것은 가족 모두가 이걸 더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거실에 도착한 후 신 회장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마치 지금 이 상황이 꿈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는데, 다들 사실 이런 세상을 본 적이 없었다. 은시후의 별장을 보고 질투만 하며 살 것 같았는데, 이곳에서 자신들도 살 수 있다니! 게다가 더 중요한 건 오히려 은시후의 별장
시후는 WS 그룹을 정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어쨌든 이들은 시후의 눈에는 그저 깡충깡충 뛰고 있는 광대일 뿐이니까. 그리고 그는 이들이 감히 자신을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라연은 분명 윤우선을 뼈에 사무치게 싫어할 테니, WS 그룹이 공격을 시작하는 것은 모두 자신의 장모님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렇게 일이 돌아간다면, 사실 좋은 일이었다. 왜냐하면 악인은 악인이 괴롭히기 마련이니까.. 그러자 시후는 아내를 위해 채소밭을 만드는 데만 몰두했다.임 대표는 이때 전력을 다해 채소 재배 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좋은 모종들을 구하고 있었다. 오후가 되자 그는 이미 많은 유기농 종자들을 가지고 왔다. 시후는 아내가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채소밭을 볼 수 있기를 원했기에 임 대표에게 밤늦게 식물들을 가져와 텃밭을 만들도록 했다.이 때, 신 회장은 별장의 호화로운 주방을 구경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 별장은 어딜 가도 좋고, 길도 좋고, 가전제품도 좋고, 가구들도 좋지만 문제는 부엌에 기름 한 방울, 쌀 한 톨도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 아무것도 없으니 밥을 먹을 수가 없다! 모두들 아침부터 출발하여 차를 타고 이곳까지 왔고, 지금은 오후 6시라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다. 그들은 모두 배가 고파서 엄청난 소리들이 들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 5명 앞에는 난제가 놓여졌다. 바로 밥 먹을 돈이 없다는 것.모두들 구치소에 들어가기 전부터 너무나 가난했고, 구치소에서 지내다 보니 당연히 수입이 한 푼도 없어서 돈이 없던 것이다. 홍라연도 지난 번 잡혀가기 전에 시후에게 모든 돈을 기부하도록 강요 받아 무일푼이었기에 온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물론 오송 그룹의 최우식 대표가 WS 그룹에 수십억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돈은 아직 입금되지 않았다. 즉, 지금은 다들 저녁 먹을 돈도 없다는 얘기였다."할머니, 최우식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먼저 밥 먹을 돈만 좀 보내 달라고 하면 어때요? 적어도 밥 먹을 생활비는 있어야죠!"신
"하아.. 구치소에 들어가기 전에 빌릴 수 있는 돈은 다 빌렸는데, 그래서 친구들이 다 차단했어요..”신 회장은 혜준과 혜빈을 바라보며 "혜빈아, 빈아, 너희 둘은? 돈 좀 빌려줄 친구 없니?"라고 말했다."할머니, 모르시는군요. 우리 집안이 파산했다는 소식이 친구들 사이에 퍼진 지 오래였어요. 지금 카톡으로 누구와 얘기해도 나를 상대하지 않는다고요!” 혜빈도 답답한 표정으로 말했다. "할머니, 저도 돈을 빌릴 수 없어요..”"아니면 김익수에게 카톡을 보내서 어느 정도 후원해 달라고 해! 한동안 사귀었는데 그 정도는 빌릴 수 있잖아?”“휴우.. 벌써 차단 당한 지 오래예요..”김창곤은 신 회장을 바라보며 "어머니는 친구 같은 거 없어요?"라고 말했다."나?" 신 회장은 어색한 표정으로 "내가 돈을 빌릴 수 있는 길이 있었다면 이런 걸 묻고 있겠니?”라고 말했다.혜준은 그때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할머니!! 그럼 여기 있는 가구나 전자제품을 좀 팔아 볼까요? 그럼 적어도 밥은 먹을 수 있지 않겠어요??”"최우식 대표가 우리에게 별장을 빌려줬는데, 우리가 남의 물건을 팔면 너무 말이 안 되지 않니?” 창곤이 말했다.“안 될 게 뭐가 있어요? 10년 정도 되는 기간 동안 살 수 있는데, 그때 가서 TV가 고장 났다고 말하면 되는 것 아니에요? 게다가, 회사 계좌로 송금할 때까지 기다리면 돈이 생기겠죠! 그때 똑같은 걸 하나 더 사서 걸면 되는 거지!”신 회장은 혜준의 말을 듣고 눈앞이 번쩍했다! "그래! 혜준이 말이 맞다!!”"어때요, 할머니? 중요한 순간에 제 아이디어가 대단하죠??”"좋아, 좋아!” 신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먼저 이 TV가 얼마에 팔리는지 알아보고 먼저 당근 마켓인가 뭔가 하는 곳에다 팔아버려!”혜준은 즉시 거실에 있는 큰 TV로 가서 등뒤를 헤집고 모델을 본 후 검색을 해봤다. "아이고, 미쳤네? 이게 400만 원이나 해?”온 가족이 이 액수를 듣고 놀랐다. TV 한 대에 4
최우식 대표는 WS 그룹이 지금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건 알지만, 이 인간들이 이렇게 더럽게 행동할 줄은 몰랐다. 최 대표가 그들의 거주 공간을 마련해 준 것은 다른 뜻이 없었고, 은시후의 눈엣가시가 되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들이 이사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라고는 별장에 있던 가전제품을 파는 것이라니.. 그는 화가 나서 쌍욕을 했다. "이 거지 같은 것들! 수준 떨어져서 정말.. 하! 참..” 비서도 그들과 일을 함께 하기에는 너무 수준이 낮다고 생각했다. "대표님, 그럼 지금 당장 가서 쫓아내는 것이 어떻습니까? 지금 쫓아내지 않으면 얼마 후 이 별장은 텅텅 비어 버릴 것 같은데요..?”최우식 대표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확실히 그들을 경멸하지만, 이미 은시후의 옆 집에 살게 되었는데 지금 쫓아낸다면 은시후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그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니에요, 당분간은 지켜보죠.. 지금 당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으니까요.”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사람을 보내 계속해서 감시하도록 하겠습니다.”지금 이 때, WS 그룹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최 대표가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김혜준은 TV를 당근 마켓 어플에 올렸는데,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바로 연락이 왔다. 왜냐하면 TV는 거의 새 제품인데다, 50만 원 정도를 할인한 가격에 팔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방은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물어본 후, 즉시 물건을 가지러 오겠다고 했다. 김혜준은 즉시 상대방에게 주소를 알려주었고 만나기로 했다.지금 WS 그룹 가족들은 너무나도 배가 고파서 뱃가죽이 마치 등에 붙어 있는 것 같았고, TV가 팔리면 당장 돈을 가지고 배불리 밥을 먹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한 중년 부부가 TV를 확인하러 왔다. 두 사람은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곧바로 돈을 주고 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들은 방문객이었으므로 차를 별장 입구에만 주차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부는 김혜준
홍라연은 남편과 함께 자리를 떠날 때 윤우선을 노려보았지만,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김혜준과 김창곤은 간신히 TV를 차에 싣고 판매 금액으로 약 200만 원을 손에 쥐었다. 그러자 김혜준은 기뻐하며 소리쳤다. "히야!!! 드디어 맛있는 거 먹겠네!! 그럼 아구찜 어떠세요??!”“이야!! 좋지~~ 전복이랑 해산물 듬~~뿍 해서 배 터지게!! 먹어 보자고~~!”이 때 신 회장이 말했다. "혜준아, 조금 전에 그 돈은 내게 다오.”이 말을 들은 김혜준은 “할머니, 이 돈은 저에게 맡기세요~ 걱정 안 하셔도 되는데?”라며 안심시켰다.하지만, 신 회장은 돈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일을 겪었으니 지금은 모든 돈을 반드시 자신이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자 그녀는 혜준에게 말했다. "누가 이 별장에서 살게 해줬어? 나야 나! 어서 이리 내!”김혜준은 이 말을 듣자 표정이 한순간 썩어 들어갔다. 김창곤은 이제 어머니가 대장 노릇을 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 누구도 그녀의 뜻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러자 그는 아들에게 말했다. "이 녀석아! 왜 이렇게 할머니한테 고집을 부려? 어서 돈을 드려!!"김혜준은 어쩔 수 없이 돈을 모두 신 회장에게 건넬 수밖에 없었다. 돈을 받은 신 회장은 그제서야 만족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너희들이 먹고 싶다고 했으니 그럼 아구찜을 먹으러 가 볼까?”......늦은 저녁, 생생 아구찜 식당 안. WS 그룹 가족들은 작은 룸을 하나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고, 아구찜 대자를 시켰다. 그들은 지금까지 돈이 없어서 너무나도 힘들었고, 구치소에서 먹은 식사 이외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한 적이 없었다. 눈 앞에 메뉴판을 보니 그들은 지금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이고 두 눈이 팽팽 돌 지경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아구찜 대자로는 부족하여 새우, 전복, 낙지, 꽃게 등 해산물을 닥치는 대로 추가 주문했다.룸 안은 따뜻했는데, 식사
자신이 성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홍라연은 아랫도리의 불편함이 더욱 더 강해지는 것 같았다..! 그녀는 갑자기 당황하며 생각했다. ‘어쩌지? 만약 정말 성병에 걸렸다면.. 남편이랑 다시 만난 지금.. 이걸 숨기기 어려울 거 아냐? 그런데 더 문제는 혹시라도 들키게 되는 거야.. 어쩜 좋아?? 남편에게 옮는다면..?? 그럼 다른 남자랑 잠자리 가진 걸 바로 들키게 되잖아!!’ 홍라연은 당장이라도 내일 아침 일찍 병원에서 진찰을 받기로 결심했다. 만약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다행이지만, 성병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서든 빨리 치료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다. 병원에 가려면 접수를, 검사를, 약을 처방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 자신은 지금 무일푼에다 병원에 가서 접수할 돈도 없었다.지금 자신은 돈이 없지만, 시어머니에게는 몇 백만 원이 있었다. 그런데 이 돈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 것인가..? 홍라연은 신 회장이 자신에게 불만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돈을 달라고 할 때 남편과 함께 뒤에서 작당을 꾸미다 은시후 때문에 돈을 다 날렸고, 신 회장이 분노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이상 시어머니에게 돈을 달라고 할 수는 없을 텐데... 그럼 어떡하지? 정말 병에 걸리면 치료를 해야 한다. 그녀는 갑자기 걱정이 되었다!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지??’ 많은 고민 끝에 그녀는 오늘 TV를 팔았던 것이 떠올랐다! ‘그래! 이 별장은 어마어마하게 크고, 가구와 가전제품이 많으니 하나 정도 더 파는 건 눈에 띄지 않을 거야! 그냥 가져가서 팔면 되지 않겠어?? 그럼 시어머니께도 당연히 모르실 거라고!’ 이제서야 홍라연은 마음을 놓았다. 오늘 저녁에 별장으로 돌아가면 물건들을 살펴보고 팔아 버린 후에 바로 병원에 가야지!김상곤이 옆에서 홍라연에게 물었다. "여보, 무슨 일이야? 몸이 안 좋아?"홍라연은 당황하며 "아~ 아니에요! 안 좋은 거 없어~!"라고 다급하게 말했다.김창곤은 더 이상 묻지 않
적혀 있는 글들 중에 맵고 짠 음식은 염증에 좋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홍라연은 놀라서 온몸을 떨었다. 방금 참지 못하고 음식을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 그럼 오늘 밤 더 가려워 지는 거 아니야..?이때 딸 혜빈이 아구와 여러 해산물들을 홍라연의 앞접시에 덜었고, 그 위에 양념을 듬뿍 부어 건넸다. "엄마~~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죠? 어서 이것들 다 먹고 보양하셔요~!!”하지만, 홍라연은 그 많은 양념들을 보고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그래서 그녀는 그릇을 혜빈에게 밀며 혼란스러워했다. 가족들의 열로 인해 룸 내부는 점점 더워졌고, 홍라연은 당황한 상태에서 온도가 오르자 온몸에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얼른 일어나더니, "나는 배가 불러서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와야겠어요. 다들 맛있게 먹고 나와요~”"엄마, 아직 먹을 게 이렇게 많은데요? 우리 추가 엄청 많이 했단 말이에요!” 김혜준은 밖으로 나가려는 홍라연의 등에 대고 소리쳤다.하지만 홍라연은 짜증을 내며 외쳤다. "아이구, 배불러! 안 먹는다니까?!!!" 그리고는 재빠르게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따뜻한 룸에서 나오자 홍라연은 간지러움과 쓰라림이 조금 나아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방금 음식을 너무나 많이 먹었고, 따뜻한 룸 안에 불편하게 앉아 있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하지만 예전에 치질에 걸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바로 증상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몇 시간이 지나서 나타났던 것 같았다. 그럼 집에 가서 저녁에 견디기 힘들 텐데.. 그런데 그녀는 하루만에 이 증상이 급격하게 빨리 진행될 줄은 몰랐다. 만약 자신이 정말 성병에 걸렸다면.. 지금 이렇게 마음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닐 때 어떻게 빨리 나을 수 있겠는가..? 홍라연은 답답한 마음에 감히 그 식당 안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녀는 기다리다가 가족들이 식사를 다하고 나오자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길을 걷자 그녀는 증상
오늘 밤은 가족들이 별장에서 지내는 첫 번째 밤으로, WS 그룹 가족들은 모두들 속으로 굉장히 프라이드를 느끼고 있었다. 마침 신 회장은 온 가족들을 거실로 불러들여 거실 중앙에 놓인 호화로운 유럽식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마치 WS 그룹을 경영하고 있을 때의 그 아우라를 다시 찾은 것 같았다! 그녀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그녀의 미소는 위엄을 잃지 않고 있었다. 신 회장은 가족들의 얼굴을 한 번 훑어보고 나서 말했다. "오늘은 우리의 승리를 위한 첫 단추를 끼운 날이다. WS 그룹은 아직 다시 날아오르지는 않았지만, 지금 이렇게 첫 발을 내디딘 것만으로도 축하할 만해!”가족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홍라연의 표정이 안 좋은 것 외에는 모두가 흥분한 표정이었다. 홍라연은 지금 조금 전 먹은 아구찜이 자신의 성병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 회장은 그녀를 한 번 쳐다보고는 신경질 적으로 말했다. "저기 혜준 어미야! 너는 이렇게 나이 먹고 이제 움직이기 귀찮으냐? 뭐든 하기 싫어서 그렇게 똥 씹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게야?!”그러자 홍라연의 표정이 굳어졌다. 시어머니가 이렇게 며느리를 까 내리다니.. 어떻게 표정이 굳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녀는 감히 시어머니에게 어떠한 반항도 하지 못했다. "아아.. 죄송해요 어머님.. 제가 지금 속이 좀 불편해서요…."신 회장은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 "그래.. 내가 그럴 줄 알았다! 노동판에서 좀 고생했다고 한 3년은 굶은 사람처럼 그렇게 음식을 우겨 넣으니 그 위장이 어떻게 견딜 수 있겠어?"홍라연은 답답했지만 "어머님.. 맞아요.."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신 회장은 더 이상 상대하기 귀찮아하며 말했다. "우리 가족은 이제 시작이야! 그러니 WS 그룹도 예전과 같이 잘 나가는 회사로 다시 재건해야 해! 최 대표가 돈을 입금하면 WS 그룹은 정상 운영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녀는 김창곤을 바라보며 말했다. "창곤아, 그룹이 운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