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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화

밖에 많은 사람들이 서준혁을 필요로 한다는 말을 신유리는 처음에 딱히 믿지는 않았지만 나중에서야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진은 양예슬이 보내온 것이었는데 사진 안에는 예쁘고 젊은 여자 한명이 이석민을 따라다니며 그를 아주 많이 존경하는 티를 내고 있었다.

제일 중요한 사실 하나는 바로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도시락 통, 그들이 가는 방향으로 보아 서준혁의 사무실에 가져다주는 것이 확실해보였다.

양예슬은 사진과 함께 이런 말을 신유리에게 보내왔다.

[유리 언니, 채유주 씨가 또 서 대표님께 밥을 가져다주는 모양이에요.]

서준혁이 신유리가 화인 지사의 새 대표가 되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을 한 뒤로부터 밑에 있던 능구렁이 같은 사람들은 신유리와 친하게 지내려는 듯 가까이 다가오려고 하였다.

그 덕에 신유리의 캐톡에는 하루에도 친구를 추가하려는 사람들이 10명도 넘었다.

양예슬은 전보다 더욱 분명하게 신유리의 쪽에 섰고 그녀가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가끔 회사의 상황을 신유리에게 알려주었다.

당연히 서준혁의 상황을 주요로 말이다.

신유리는 양예슬이 보낸 사진과 말을 확인했지만 어떻게 답장을 할지 몰라 고민했다.

“뭐해?”

한참을 고민하던 신유리의 귓가에 임아중의 목소리가 들렸다.

신유리는 요즘 엔씨글로벌 회사, 즉 임아중이 세운 회사의 일로 바삐 돌아 오늘 아침 일찍 자두를 할아버지 집으로 보냈다.

그녀가 고민을 하는 사이 임아중은 신유리에게 다가와 그녀의 핸드폰 화면으로 양예슬이 보낸 사진과 문자를 확인하더니 말했다.

“채유주? 요즘 또 서준혁 씨에게 붙은 건가?”

신유리가 임아중에게 물었다.

“아는 사람이야?”

“내 대학교 친구라고도 할 수 있지? 쟤네 집에서 쟤가 성남쪽에서 발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지 서씨 가문한테 찾아갔다는 소문을 듣기는 들었어. 하지만 서준혁 씨가 거절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다음은 나도 몰라.”

임아중은 신유리를 쳐다보며 물었다.

“너 안 가 봐도 돼?”

신유리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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