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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신연과 신유리가 더 많은 교류를 하는 일이 영 신경이 쓰인 서준혁은 결국 직접 나서서 신연의 집 문제를 해결했다.

신유리는 전에 신연에게서 받은 은혜만 아니라면 진즉에 이런 교활하고 가식적인 사람과 연락을 끊고 싶었다.

비록 신유리는 계산적인 사람이 아니지만 이런 사람을 피하기 위해 조심조심 생활을 하는 것 또한 불편하고 힘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에 신연이 성남으로 온다면 그와 송지음의 일을 제대로 하나하나 물으려고 결심했다.

송지음이 그런 장애를 가진 늙은 남자와 결혼을 한 일에 신연이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외할아버지 일로 송지음을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지만 왜 신연은 자신을 막았고 심지어는 송지음을 풀어줬는지 따지고 싶은 마음이었다.

신유리는 혹시 신연이 송지음에게 다른 감정이 있다는 생각은 아예 없었지만 그냥 단순하게 신연이 무슨 짓을 벌였는지가 궁금했다.

외할아버지의 죽음은 신유리 가슴속에 깊게 박혔지만 성격이 진중한 신유리는 신연의 결정을 안 뒤로 송지음이 감옥을 가는 일에 그와 많은 것을 묻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연이 물고 늘어지는 송지음의 일을 놓기만 한다면 신유리는 꼭 송지음에게 그녀가 한 짓에 대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게 하고 싶었다.

송지음의 이름을 자꾸만 말하고 떠올릴 때면 신유리는 저도 모르게 서준혁에게 시선이 갔다.

원래 자두와 레고 놀이를 하며 신나게 놀던 서준혁은 신유리의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며 의아해했다.

신유리는 누가 봐도 수상한 사람처럼 의미심장하게 그의 눈을 피했고 서준혁은 잠시 당황하는 듯싶더니 몸을 일으켜 다가오며 물었다.

“왜?”

“송지음 씨가 지금 어디 있는지 너는 알아?”

신유리가 되물었다.

서준혁은 송지음이라는 이름을 듣자 미간을 찌푸리며 신유리에게 말했다.

“갑자기 걔는 왜 물어? 이렇게 좋을 때에.”

신유리는 담담한 표정으로 서준혁을 쳐다보며 대답했다.

“그래도 네 옛 직원인데 관심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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