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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해월 별장으로 이사를 간 뒤로 서준혁은 야근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고 매일 엔씨 글로벌회사 입구에 나타나 신유리가 퇴근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는 바람에 서준혁이 신유리에게 선물한 흰색의 BMN차량은 거의 몰지 않은 새 차로 남아있었다.

회사에 있던 여자들은 서준혁을 자주 봐서 익숙해졌고 다들 신유리를 부러워하며 어떻게 저런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를 만났는지 궁금해 했다.

짐을 정리하던 신유리는 직원들의 물음에 하던 행동을 멈추고는 말을 했다.

“남자는 너무 믿으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게 제일 중요한 거죠.”

원래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여자기에 신유리는 진심을 다해 당부했다. 그래도 자기 자신부터 잘 가꾸는 일이 제일 중요하니까.

그렇기에 할아버지가 어린 자두를 벌써부터 이것저것 배워주는 것에 대해 말리지 않았던 것이다.

필경 자두가 정말 진심을 다해 배운다면 그 무엇보다 강한 사람이 될 테니까.

신유리 혼자서 자두에게 배워주는 것보다는  서씨 가문에서 배양을 하는 쪽이 아이에게 더 좋은 선택이기에 신유리는 할아버지의 성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 자두는 매일 할아버지 집으로 향해 계몽 학습을 해야 했고 할아버지는 서준혁도 자두만한 나이 때부터 이 학습을 했다고 말을 했다.

신유리의 말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여자 직원들은 신유리를 부담스러울 정도로 쳐다보고 있었다.

때마침 임아중이 다가와 신유리를 데리고 휴게실로 피해줬고 혀를 차며 말을 꺼냈다.

“서준혁 씨 같은 남자도 지금 훌륭한 남자로 속한 거야? 지금 여자들은 참 속이기 쉽다니까.”

서준혁이 신유리에게 프러포즈를 한 사실을 숨기지 않았기에 임아중도 자연스럽게 소식을 접했다.

비록 그녀는 신유리가 그의 프러포즈를 받아준 것에 불만이 가득했지만 그동안 서준혁이 신유리를 위해 해준 일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기에 축하를 해줄 수밖에 없었다.

임아중이 말을 마치자마자 할아버지가 보낸 문자로 인해 신유리의 핸드폰이 울렸다.

[유리야, 오늘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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