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36화

"이 남자 정말 내 거야?"

임유진은 자기도 모르게 떠오르는 생각 그대로를 입 밖으로 내뱉어버렸다.

그러자 그녀의 말을 들은 남자는 예쁘게 입꼬리를 올리며 그녀에게 답했다.

"응, 나 네 거야."

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임유진의 입술은 자연스럽게 그의 입술 위로 떨어졌다.

‘강지혁은 내거니까 내가 어떻게 키스하든지 상관없을 거야.’

...

여자는 방금까지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또다시 마음이 설렜다.

그 남자는 대체 누굴까? 경호원을 대동한 거 보면 범상치 않은 사람 같은데. 그리고 그 남자가 술 취한 여자를 안아 들고 술집을 나갔을 때 언뜻 보였던 그 시계, 그건 여자가 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봤던 한정판 시계였고 아마 전 세계에 3개밖에 없다고 했었다.

그리고 그 구매가는 백억이 족히 넘었다!

여자는 자신이 잘못 봤거나 혹은 그 남자가 착용하고 있던 것이 가짜이거나 이 두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주 만약에 그 남자가 착용한 게 진짜가 맞다면?

여자는 순간 마음이 덜컹 내려앉았다.

만약 정말 그 시계가 진짜가 맞다면 남자의 정체는 대체 뭘까...?

한편, 강지혁은 임유진을 안아 든 채 그대로 차에 탔다. 그녀의 볼은 지금 빨갛게 달아올랐고 촉촉한 눈망울에는 여전히 취기가 감돌고 있었지만, 지금은 마치 별을 그대로 수놓은 듯 반짝거렸다.

그녀의 손은 차에 올라타서도 아직 강지혁의 볼을 쓰다듬고 있었다.

"혁아..."

그녀가 입을 벌리자 술 냄새가 확 풍겨왔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불쾌함에 눈살을 찌푸렸을 테지만 강지혁은 이런 냄새마저도 향기로 느껴졌다.

"응? 왜? 아직 덜 마셨어?"

그는 임유진의 볼에 붙은 머리카락을 넘겨주며 애정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아니, 술은 이제 됐어. 나 먹고 싶어..."

"뭐가 먹고 싶어? 당장 사 오라고 할게."

강지혁이 묻자 임유진이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너..."

그 말에 그는 잠깐 멈칫하더니 검은 눈동자가 사정없이 일렁였다.

이 여자는 지금 자신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