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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나한테는 소중한 일자리야. 내가 가치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거든."

임유진의 말에 강지혁은 눈을 반짝이더니 이내 씩 하고 웃었다.

"데려다줄게."

그러고는 그녀의 이마에 키스한 다음 침대 아래로 내려갔다.

"아!"

임유진은 갑작스러운 그의 스킨십에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아직도 쑥스러워하는 그녀의 모습에 강지혁은 귀엽다는 듯 웃었다.

"왜, 싫어?"

그는 걸어가다 말고 다시 몸을 돌리고는 자신의 두 팔로 그녀를 가두어 버렸다.

옴짝달싹할 수도 없이 그에게 갇혀버리고 만 임유진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얼굴 바로 앞에 강지혁이 있었기에 시선을 어디에다 둬야 할지도 몰랐다.

"좀... 민망해."

"뭐가 민망해."

그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더니 자신의 가슴팍을 만지게 했다.

"여기, 어제 누나가 다 보고 만진 곳이잖아. 누나도 나를 사랑하고 나도 누나를 사랑해. 그러니까 누나가 나를 바라보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야. 아니면 내가 누나한테 썩 매력적이지 않다거나."

"그렇지 않아!"

임유진은 거의 본능적으로 외쳤다. 그러고는 또다시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다. 물론 그녀가 한 말은 모두 진심이지만 여전히 너무 쑥스러웠다.

그녀의 손끝에서 그의 체온이 느껴진다.

"다행이네. 그럼 나 좀 더 봐봐. 난 누나가 날 봐주는 게 좋아."

그는 이제 애교까지 부렸다. 그리고 그녀는 강지혁의 목소리에 마치 홀린 듯 시선을 그에게서 뗄 수 없었다.

그는 정말 완벽한 몸을 가지고 있다. 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강지혁은 씩 웃더니 다시 몸을 일으켜 그녀의 앞에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또한,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시선은 그녀에게 고정하고 있었다.

임유진은 계속 눈을 맞춰오는 그의 시선에 차마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릴 수도 없었다.

그렇게 강지혁이 옷을 전부 갈아입었을 때 임유진의 얼굴을 빨갛다 못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는 옷장으로 가서 그녀의 옷을 가져오더니 자연스럽게 옷을 갈아입혀 주기 시작했다.

"내, 내가 할게."

임유진이 당황한 듯 말했다.

"내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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