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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9화

소민준의 집.

“뭐? 임유진이 강지혁이랑 결혼했다고?!”

소민영이 믿기 힘들다는 얼굴로 물었다.

그녀는 강지혁이 그 많은 여자를 다 제쳐두고 임유진과 결혼을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임유진은 강지혁과 결혼할 자격 같은 게 없는 여자니까.

“오빠가 뭐 잘못 들은 건 아니고?”

“강지혁이 직접 자기 입으로 자신이 임유진 남편이라고 했어. 그리고 옆에 있던 경호원 여자도 임유진을 사모님이라고 불렀고.”

소민준이 다시금 룸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말했다.

사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경호원에게 제압당한 게 천만다행이었다. 만약 그대로 임유진의 뺨을 내리쳤으면 그때는 멀쩡한 손이 그 자리에서 바로 잘려나갔을 테니까.

당시 소민준은 진세령이 감옥에 있는 사람을 시켜 임유진의 손톱을 하나하나 뜯어버리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만 봤었다.

임유진이 아프다며 소리를 지르고 눈물을 보이는데도 그저 차가운 눈으로 구경하기만 했다.

그러니 아마 강지혁은 그때 임유진이 받았던 고통보다 더한 고통을 진씨 가문과 소씨 가문에게 주려고 할 것이다.

“참 운이 좋아? 강지혁이 여자 보는 눈이 없는 덕에 언감생심 바라보지도 못할 곳에 오르게 됐잖아. 길바닥 쓰레기나 줍던 년이.”

소민영이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소민준이 무서운 눈빛으로 소민영을 바라보았다.

“남은 한쪽 다리마저 부러지고 싶은 게 아니라면 이제부터 그런 말은 자제해. 특히 밖에서는 더.”

이에 소민영이 도끼눈을 뜨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만약 임유진이 아니었으면 멀쩡했던 다리가 부러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실 소민영은 강지혁이 임유진을 완전히 버린 후 기회를 봐 임유진을 완전히 처리해버리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임유진에게 가까이 가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그럼 사돈네는 지금...”

소민준의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아마 지금 상당히 골치 아파하고 있을 거예요. 진씨 가문에서 저지른 일이 있으니 만약 강지혁이 정말 복수하려고 들면 세령이네 집안은 쫄딱 망해버릴지도 몰라요.”

“세상에!”

소민준의 어머니가 망연자실한 얼굴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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