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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9화

“에이, 아닐 거야. 만약 강지혁이면 며칠 전부터 결혼한다는 기사가 줄줄이 나왔겠지. 그런데 하나도 없잖아.”

여성의 친구가 웃으며 절대 아니라고 얘기했다.

“아니면 네 계정은 왜 정지를 당한 건데? 그리고 너한테 말하지 않은 게 하나 있는데... 그 남자랑 여자의 혼인신고서를 접수해준 사람, 구청 청장이었어. 직원들도 무슨 높은 사람 모시듯 항상 따라붙었고.”

그 말에 전화기 너머의 친구가 침묵했다.

그러다 한참 뒤에야 떨리는 목소리로 얘기했다.

“만약 정말 강지혁이면... S 시가 발칵 뒤집히겠는데? 그런데 강지혁이 직접 얘기하지 않는 이상 언론사에서는 함부로 기사를 내보내지 못할 거야...”

여성의 친구는 통화하면서 컴퓨터에 있는 강지혁의 사진을 바라보았다.

‘강지혁이 결혼이라니... 강지혁과 결혼하게 될 여자는 대체 누굴까?’

...

임유진은 구청에서 나와 강지혁과 함께 차량 뒷좌석에 앉았다.

“이제 집으로 가는 거야?”

임유진이 물었다.

“아니. 병원으로 갈 거야. 병원 쪽에는 이미 얘기해뒀어. 도착하면 너랑 아이한테 필요한 검사를 받게 될 거야. 전에 네가 쓰러졌을 때 했던 건 간단한 검사뿐이었으니까.”

강지혁의 말에 임유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임신한 이상 몸 상태를 잘 체크해야만 했다.

그녀는 자궁이 그렇게 된 후로 생리불순이 생겼다. 4개월째 생리를 하지 않았던 적도 있었기에 이번에 3개월째 생리를 안 했을 때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생기 불순이겠거니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리불순 때문이 아니라 임신 때문이었다.

물론 임유진은 그 사실을 몰랐었고 그래서 3개월이나 임신 초기에 해야 할 검사 같은 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임유진은 고개를 숙여 자신의 복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원래부터 마른 체형인 것도 있지만 요즘 제대로 먹지 않아 살이 점점 더 빠졌다. 그래서 그런지 복부도 전혀 임산부의 배 같지 않았다.

임유진은 자신이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지 않은 것으로 아이한테 영향이 갔을까 봐 조금 두려웠다.

한편 강지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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