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시준이 그녀를 몇 초 보더니 웃음을 참으며 아무것도 모르는 척 말했다."아까 뭐라고 불렀는데?""...""사모님? 유리 씨? 유리야?""..."강유리가 눈썹을 찌푸리며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그를 바라봤다.그의 새까만 눈동자에 웃음기가 서려있는 것을 보자 그녀는 바로 반응했다."안 부르면 말라지. 잘자!""자기야."육시준이 웃음기가 서려있는 목소리로 그녀를 불렀다.그녀는 손목이 잡히고 한순간에 따뜻한 품속에 들어간 것을 느꼈다."착하지. 일할때 옆에서 같이 있어줘."강유리가 입을 삐쭉거리더니 고개를 돌려 테이블을 봤다."무슨 남편이 이래? 남들은 아내더러 먼저 들어가서 자게 하고 자기는 혼자서 묵묵히 일하던데!"육시준이 그녀를 감싸고 손은 키보드에 놓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이마에 뽀뽀를 했다."여보가 한 달에 5000만원 들여서 키우는 남편.""..."더 이상 거절을 못 했다.강유리가 가만히 그의 품에 안겨서 그 익숙한 온도, 빨리 뛰는 심장을 느끼며 일종의 귀속감을 느꼈다.눈꺼풀이 내려오는 것을 겨우 뜨면서 몽롱하게 계속 이런 상태로 있었으면 했다.생부든 뭐든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다...토요일 오전.날씨가 아주 좋았다.겨울날에 개인 날씨는 아주 드물었다.강유리가 약속한 카페에 도착하니 고정남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남자는 40,50대의 나이였지만 우아하고 일종의 분위기가 있어 젊을때 잘났다는 말을 들었을 법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그의 앞에는 커피가 있었고 자연스레 의자에 기대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왔다.발소리를 듣고 그가 고개를 돌렸다.강유리를 본 순간 엄숙한 얼굴에 웃음기가 서렸다."왔어?"강유리가 그의 앞에 앉으며 말했다."고 회장님 바쁘신 와중에 시간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만나서 영광입니다."고정남의 얼굴이 순식간에 바꼈다."여기에 우리 둘 뿐인데 그런 말은 삼가하자. 네가 날 불렀는데 아무리 바빠도 달려와야지. 아니면 지금 날 원망하는 것이냐?"뒤의 말은 비꼬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사실 떠보
"네가 뭘 걱정하는지 알아. 그러나 인터넷에서 말하는 건 모두 소문이야. 고씨 가문은 한번도 뭘 표명한 적 없어. 잊었니? 내가 육씨 가문에 있을때 이미 동의한 일이잖아."고정남은 그녀를 위로하려는 듯이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강유리가 미간을 더 찌푸렸다."???"고정남은 변화를 발견 못하고 몇 초 생각하더니 계속 말했다."이모와 송씨 가문이 만났다고? 결혼식 날에 돌아오는 거야?"강유리가 말했다."당연하죠."고정남이 말했다."너와 이모 관계가 가깝니?"강유리가 웃었다."고 회장님도 참. 저희 강씨 가문에 어르신이라고는 저희 이모와 외할아버지만 남았는데 제가 그분들하고 관계가 가깝지 않을리 없잖아요?""아니. 내 뜻은 그 전에도 너와 너의 이모의 관계가 가깝냐 이말이다.""..."강유리가 말을 하지 않고 담담히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뭔가 이상함을 느낀 그가 도둑이 제 발 저린듯이 말했다."이제 고씨 가문에 시집하가면 너희 이모도 미리전에 고씨 가문에 와야하니 시간을 정해서 미리 만나야 되니까."목소리는 다정했지만 그 말투는 뭔가 명령조였다.아마도 강유리가 고씨 가문에서 시집가는 것으로 타협한줄 알고 자연스레 거만해지는 것 같았다.강유리는 이제야 뭔가를 깨달은 듯했다.그가 방금 그녀가 결혼식 얘기가 그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 같자 더 의기양양해 했다.그는 그녀가 그에게 부탁하러 온 줄 아는 듯했다.그녀가 비웃으며 손을 들어 웨이터를 불렀다."아메리카노로 바꿔주세요. 저는 같은 연령대의 아가씨들과 다르게 단 거 싫어하거든요."고정남이 눈썹을 찌푸렸다."..."그는 왜 이말이 그한테 일부러 하는 말이라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유리, 너..."웨이터가 떠나자 강유리가 계속 말했다."그리고 회장님하고 할 얘기는 고씨 가문에서 시집가게 해달라고 부탁하러 오는 게 아닙니다.""부탁이라니?"고정남이 반문했다."네 자존심이 강한 걸 알아. 근데 이렇게까지 민감할 필요 있니? 난 너를 시집보내고 싶어...""근데 제가
되게 위험해 보이지만, 사실 행동이 아주 느려서 피할 시간이 충족했다.강유리가 그녀와 얼마나 잘 맞는데 어찌 그녀의 의도를 모르겠는가.피하려는 걸 멈추고 가만히 칼이 그녀의 얼굴로 날아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뒷이어 큰 손 하나가 그녀의 얼굴을 막았다.거의 동시에 웨이트리스의 다른 손이 식판을 바로 잡더니 커피가 조금도 흘러나오지 않았다.얼마나 빠른 가 보아라.고정남을 바라보는 강유리의 눈이 조금 흔들렸다.아무리 그가 손을 뻗어서 그녀를 구해줄 거라고 예측했지만 진짜로 눈앞에서 보니 조금은 놀랐다."괜찮니?"고정남이 걱정스레 묻더니 고개를 돌려 웨이트리스에게 화냈다."어떻게 된 겁니까? 얼마나 위험한지 아세요? 사장님 불러와요."목소리가 커지자 릴리가 놀라 몸을 움츠렸다.그러나 그의 손등에서 흘러나오는 새빨간 피를 보자 눈썹이 조금 움직였다."괜찮아요. 다음에 조심하면 돼죠."강유리가 피가 묻은 칼을 다시 릴리가 들고있는 식판에 올리며 말했다.고정남이 말이 없는 웨이트리스를 보더니 눈썹을 찌푸리며 관찰했다.강유리가 손짓하며 말했다."케이크는 내려두고 가세요. 케이크 주셔서 감사해요.""넵!"릴리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재빨리 커피와 케이크를 내려놓고 갔다.고정남이 아까 강유리에게 날아오는 칼을 막느라 이미 서있었다.릴리가 가려고 하자 그가 한발짝 내딛으며 뭐라 말하려는 것 같았다.강유리가 일어서더니 바로 그의 앞을 막더니 말했다."그만해요. 카페에 아직 사람 많은데 일 키우지 마요."고정남이 바로 사라진 사람을 보고, 다시 차가운 얼굴을 보더니 뭔가 알아차린듯 햇다.다시 자리에 앉자 두 사람 모두 침묵했다.고정남은 아마 아까 어디까지 말했는지 까먹은듯 했다.강유리는 아까 릴리가 그를 베어서 샘플도 얻어서 목적도 달성했는지 기분이 아주 좋았다.그녀가 고정남을 흘깃 보더니 폰으로 릴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왜 따라왔어? 나한테 맡기고 기다리라고 했더니만?]릴리의 답장 속도가 아주 빨랐다.[내가 안 오면 어떻
고정남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낯빛이 안 좋았다."근데 우리의 대화는 평등했어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강유리가 계속 말했다.고정남이 차갑게 물었다."내가 너한테 미안해하는 것을 알면서 어떻게 평등하지?"강유리가 웃었다."그래요? 내막을 아는 사람은 저한테 미안해 하는 것을 보아내고, 모르는 사람은 제가 고씨 가문을 감히 넘본다고 생각하는데요.""너...""제가 반드시 고씨 가문에서 시집 나와야 되서 꼭 회장님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이모를 만나서 저에 관한 걸 모든 걸 경정해서 아무런 거절을 못하게 하려고 하는 것 아니예요?""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니? 난 그저...""저 진짜로 거절을 못하긴 합니다. 전 이모의 말을 들으니까요."강유리가 그의 말을 끊으며 진지하게 말했다."그리고, 저도 회장님한테 화풀이 할 필요 없습니다. 전 한번도 고씨 가문으로부터 시집나가려고한 적 없습니다.고정남이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녀를 봤다.강유리의 맑은 눈에는 차분하고 아무런 감정이 없어 보였다.고정남이 조금 당황했다."난 그저 전에 못해준 걸 조금이라도 해주려고 그런 거야. 왜 기회도 주지 않는 거니?"강유리가 웃으며 담담히 말했다."왜냐하면 어울리지 않으니까요."고정남의 일그러진 얼굴을 관심도 없다는 듯ㅇ이 그녀는 커피 한 모금 마시더니 눈썹을 찌푸렸다."커피 고마워요. 이모한테는 회장님의 말 잘 전달할게요."말을 마치고 그녀는 일어나서 가려고 했다."네 이모부가 널 시집보내는 거니?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니?""..."고정남의 목소리는 강유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그녀가 아쉬움이 가득한 그의 얼굴을 보자 마음이 조금 움직이며 물었다."만약 제가 기회를 준다는 전제 조건이 성신영을 내쫓는 거라면요?"고정남이 멈칫하더니 목소리에 여러 감정이 섞여있었다."유리야, 내가 처한 환경을 알잖니. 많은 일은 내가...""그 분은 회장님보다 대단한 사람이에요."강유리는 그의 완곡한 거절을 듣지않고 차갑게 말
겨우 뭐라 말할지 알았는데 들려오는 목소리에 다시 머리가 하얗게 됐다.릴리는 제일 간단한 방법을 선택했다.바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이다.차안이 조용해지고 그녀의 얼굴이 조금 뜨거워났다.갑자기 찾아온 정적에 강유리의 정신이 돌아왔다."왜 끊었어?"릴리가 머리를 홱 돌려 그녀를 보더니 소리질렀다."아아아아아~ 언니, 나 어떡해! 방금 목소리 좋은 남자를 욕했어! 미쳤어, 미쳤어! 어떡하지? 돌이킬 수는 있을까?"강유리가 눈썹을 꿈틀거렸다."..."릴리는 목소리에 미치는 아이다.사귀었던 남친마다 모두 목소리가 좋았다.목소리가 좋은 남자를 욕한다는 것은 그녀에게 아주 큰 일이다."그 사람이 널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돌이켜?"강유리가 물었다.릴리가 정색하며 말했다."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난 알고 누군지 알고 싶은데! 그 사람과 주아 언니 친해서 언제 같이 밥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영화를 볼 지 누가 알아.""같이 자기도 하고?"강유리가 차갑게 말했다.릴리가 멈칫하더니 부끄러워하며 말했다."이 언니가 지금 뭐라는 거야? 난 야한 사람이 아니라고!"강유리가 입을 삐쭉거리더니 말했다."응, 확실히 아니야."그녀는 말만 잘하고 행동은 젬병인 사람이었다.릴리가 보기에는 명랑하고 개방적인 것 같아도 그 찌찔한 소앙영과 비슷했다.순정 바라기에 남자와 손만 잡으면 얼굴이 달아오르는 사람이다.그녀는 단순해서 목소리가 좋은 남자를 좋아해서 그런 사람을 만나면 칭찬 폭격기가 된다.만약 미끼를 물어서 그녀한테 애정표현을 하면 그녀는 뒤로 다시 물러난다.그래서 전 남친들이 많은 것이다.신호에 걸려서 강유리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잠시 보니 얼굴을 붉힌채로 아까 그 목소리 좋은 남자를 생각하는 듯 했다.강유리가 궁금해서 물었다."고정남의 영향 하나도 안 받았어?"릴리가 눈을 깜빡이며 그녀를 보았다."응?""유전자 검사 결과 언제 나온대?"강유리가 제대로 다시 물었다."지금 형부가 날 지지해주는 걸 알아서 더 이상 감출 필
그가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려다가 육시준이 그걸 깨버렸다."혈연 관계야?""음..."그가 망설이더니 말했다."샘플의 유사율이 99.99%야. 친자 관계야."송이혁은 궁금했다."누구 샘플이야?"육시준이 멈칫하더니 말했다."말하기 좀 그래. 본인의 동의를 얻은 게 아니라서 말야.""???""야, 내가 제일 처음 너한테 이걸 알려줬는데 이런다고? 그런 것도 안 알려줘? 너희 가족은 날 뭐로 생각하는 거야?!"그가 갑자기 말을 바꿨다."됐어. 갑자기 적게 아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육시준이 이 말을 듣더니 갑자기 생각을 바꿨다."네가 외부인도 아닌데 알려줄게.""...""그러니까 부탁 하나 할게.""..."안 좋은 일 있을 줄 알았다.반시간 후.릴리가 샤워를 마치고 마스크 팩을 한채 유유히 계단에서 내려오며 말했다."언니, 이혁 오빠한테 전화해 봤어? 전화가 안 돼!"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결과가 나오고도 남았다.설마 결과를 '가장'한테 주는 건 아니겠지?"너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여기로 와봐."차가운 남자 목소리가 그녀의 물음에 답했다.진짜로 '가장'한테 주는 거야?소파에서 앉더니 육시준이 폰를 릴리에게 보여줬다.폰을 보니 유전자 검사 결과서였다.릴리의 마스크 팩이 그녀가 무슨 표정인지 모르게 가렸다.강유리가 양반다리를 한채 소파에 앉아 쿠션을 안은채 그녀를 떠보았다."네 형부가 말하길 오늘 그렇게 등장한 게 고정남이 의심할 수 있다고 하더라. 아마 너에 대해 조사할 거야."먼저, 유전자 검사는 고정남도 해봤다.차분하게 생각하면 그녀들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아무리 사람을 싫어해도 칼을 쓰진 않을 것이다.너무 이상하지 않은가?그리고 고정남은 이미 송미영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갑자기 강유리에게 처음 보는 낯선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그럼 거기서부터 시작할 것이다."잘 됐네. 나도 그 사람이 궁금했는데. 내일 고씨 가문에 가봐야 겠어."릴리가 폰을 육시준에게 건네며
그녀도 놀랐다.이렇게 좋은 남자의 와이프로 이런 소식을 알고 있어야 했다.이렇게 빨리 새 신분을 만들었다고?이모에게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그녀는 사고치지 않으려고 했다.육시준이 오히려 이모네 모녀와 아버지의 관계를 잘 분류해 놓은 게 아니겠는가!고정남이 이모네를 찾고 있지 않은가?이제는 찾아서 눈앞에 모셔다 놓는 수준이다."여보, 언제 이런 거 한거야?"강유리가 릴리를 옆에 뿌리치고 육시준에게 물었다.육시준이 해명했다."이모님이 떠난 후에 내가 이모님과 릴리의 호적을 외할아버님 아래로 옮겼어."계속 신분을 감추는 것도 방법이 아니었다.릴리는 가만히 있는 성격면 이 아니었다.금방 여기에 와서 모든 게 궁금했다.비록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곳에 세력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만약 무슨 일을 닥친다고 해도 그녀의 신분을 계속 감출 수 있을지 모를 일이었다.그럴바엔 미리 준비해서 그녀의 신분을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다.릴리가 강유리의 옆에 앉아 감동하며 말했다."형부, 너무 감사해요! 제가 요즘 나가 노는 것도 누가 알아볼까봐 제대로 놀지도 못했어요.""..."그건 진짜 몰랐네.제대로 못 놀았다고?"이 신분은 절 다시 태어나게 해준거나 마찬가지예요. 저의 새 부모님이나 마찬가지라고요. 너무 존경해요. 만약 제 형부가 아니었다면 제가 감사의 키스라도 날렸을 텐데...""그건 거절할게."육시준이 차갑게 그녀의 말을 끊었다.릴리가 바로 말했다."음. 그래요."멈칫하던 그녀가 눈동자를 굴렸다."형부, 이렇게 대단한데, 혹시 주아 언니가 육경원이랑 친한 것 말고 또 어느 남자랑 친한지 아세요? 너무 친해서 쉬는 날에도 같이 집에 있는 그런 사람이요."릴리는 신주리가 이틀동안 집에서 쉬고 있는 줄 알고 있었다.그녀와 같이 집에 있을 남자라면 아주 친한 남사친이거나 친척이다.언니 베프 관계를 형부는 아주 잘 알 것이다.강유리가 어이없어서 그녀를 봤다."아직도 궁금해?!"육시준이 벙쪘다."???""아
알려줘도 되는 거야?릴리가 어떤 사람인 걸 알고 하는 소리인가?자기 형제를 못살게 구는 게 아닌가?"오빠요? 주아 언니한테 오빠가 있었어요?"릴리의 눈이 빛나더니 강유리한테 붙어서 육시준쪽에 얼굴을 들이밀었다.육시준은 강유리가 막는 것을 못 본 것처럼 말했다."응. 전에 나도 친오빠가 있는 줄 몰랐어. 후에 아저씨의 피앙세가 여동생의 베프라는 걸 듣고 서야 알았지."옛날 일을 끄집어내는게 무례한 일이라며?"피앙세가 있어요?!"릴리가 듣고 싶은 것만 들었다."지금은 없어. 그 사람의 피앙세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거든."육시준이 담담히 말했다.릴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럼 됐어요!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제3자로 좋아하면 안되잖아요..."말을 하다가 형부의 깊은 눈동자를 보자 릴리는 가슴이 덜컹내려앉았다.그녀의 작은 비밀을 들킨 것이다.뭐라고 말하려다가 그녀의 형부가 계속 말했다."그 사람은 일이 바쁘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적어. 요 며칠 아마도 설날이어서 집에 있는 것 같아.""그 분은 뭐하는 사람이예요?"릴리가 바로 물었다.육시준이 답했다."형사야."심지어 아주 적극적으로 알려줬다."평소 스케줄 알고 싶어? 너한테 보내줄 수 있어."릴리가 고개를 끄덕였다."네! 보내주세요!""조금 있다가 보내줄게.""..."계속 해서 도움을 받은 릴리가 육시준과 많이 친해지는 것을 느꼈다.심지어 그녀에게 스케줄을 알려주는 것을 보아라.릴리는 내일이면 물건을 챙겨서 고씨 가문에서 이틀 있을 예정이다.거기에 있다가 재미없으면 아마 보름이 되면 집에 돌아와서 밥 먹고, 그러고 나서 주아 언니 찾으러 가면 된다.스케줄 표에 의하면 신한문이 그날에 오프인 거겠지.육시준이 말했다."내가 보디가드 붙여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언니와 말하고 갑자기 사라지면 안 돼."릴리가 말을 듣더니 군인처럼 인사했다."Yes, sir!"강유리가 두 사람의 중간에 앉았다.모든 과정을 지켜본 강유리는 뭐라 말할지 몰랐다.이제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