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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그가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려다가 육시준이 그걸 깨버렸다.

"혈연 관계야?"

"음..."

그가 망설이더니 말했다.

"샘플의 유사율이 99.99%야. 친자 관계야."

송이혁은 궁금했다.

"누구 샘플이야?"

육시준이 멈칫하더니 말했다.

"말하기 좀 그래. 본인의 동의를 얻은 게 아니라서 말야."

"???"

"야, 내가 제일 처음 너한테 이걸 알려줬는데 이런다고? 그런 것도 안 알려줘? 너희 가족은 날 뭐로 생각하는 거야?!"

그가 갑자기 말을 바꿨다.

"됐어. 갑자기 적게 아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육시준이 이 말을 듣더니 갑자기 생각을 바꿨다.

"네가 외부인도 아닌데 알려줄게."

"..."

"그러니까 부탁 하나 할게."

"..."

안 좋은 일 있을 줄 알았다.

반시간 후.

릴리가 샤워를 마치고 마스크 팩을 한채 유유히 계단에서 내려오며 말했다.

"언니, 이혁 오빠한테 전화해 봤어? 전화가 안 돼!"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결과가 나오고도 남았다.

설마 결과를 '가장'한테 주는 건 아니겠지?

"너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여기로 와봐."

차가운 남자 목소리가 그녀의 물음에 답했다.

진짜로 '가장'한테 주는 거야?

소파에서 앉더니 육시준이 폰를 릴리에게 보여줬다.

폰을 보니 유전자 검사 결과서였다.

릴리의 마스크 팩이 그녀가 무슨 표정인지 모르게 가렸다.

강유리가 양반다리를 한채 소파에 앉아 쿠션을 안은채 그녀를 떠보았다.

"네 형부가 말하길 오늘 그렇게 등장한 게 고정남이 의심할 수 있다고 하더라. 아마 너에 대해 조사할 거야."

먼저, 유전자 검사는 고정남도 해봤다.

차분하게 생각하면 그녀들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사람을 싫어해도 칼을 쓰진 않을 것이다.

너무 이상하지 않은가?

그리고 고정남은 이미 송미영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갑자기 강유리에게 처음 보는 낯선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럼 거기서부터 시작할 것이다.

"잘 됐네. 나도 그 사람이 궁금했는데. 내일 고씨 가문에 가봐야 겠어."

릴리가 폰을 육시준에게 건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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