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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알려줘도 되는 거야?

릴리가 어떤 사람인 걸 알고 하는 소리인가?

자기 형제를 못살게 구는 게 아닌가?

"오빠요? 주아 언니한테 오빠가 있었어요?"

릴리의 눈이 빛나더니 강유리한테 붙어서 육시준쪽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육시준은 강유리가 막는 것을 못 본 것처럼 말했다.

"응. 전에 나도 친오빠가 있는 줄 몰랐어. 후에 아저씨의 피앙세가 여동생의 베프라는 걸 듣고 서야 알았지."

옛날 일을 끄집어내는게 무례한 일이라며?

"피앙세가 있어요?!"

릴리가 듣고 싶은 것만 들었다.

"지금은 없어. 그 사람의 피앙세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거든."

육시준이 담담히 말했다.

릴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됐어요!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제3자로 좋아하면 안되잖아요..."

말을 하다가 형부의 깊은 눈동자를 보자 릴리는 가슴이 덜컹내려앉았다.

그녀의 작은 비밀을 들킨 것이다.

뭐라고 말하려다가 그녀의 형부가 계속 말했다.

"그 사람은 일이 바쁘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적어. 요 며칠 아마도 설날이어서 집에 있는 것 같아."

"그 분은 뭐하는 사람이예요?"

릴리가 바로 물었다.

육시준이 답했다.

"형사야."

심지어 아주 적극적으로 알려줬다.

"평소 스케줄 알고 싶어? 너한테 보내줄 수 있어."

릴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보내주세요!"

"조금 있다가 보내줄게."

"..."

계속 해서 도움을 받은 릴리가 육시준과 많이 친해지는 것을 느꼈다.

심지어 그녀에게 스케줄을 알려주는 것을 보아라.

릴리는 내일이면 물건을 챙겨서 고씨 가문에서 이틀 있을 예정이다.

거기에 있다가 재미없으면 아마 보름이 되면 집에 돌아와서 밥 먹고, 그러고 나서 주아 언니 찾으러 가면 된다.

스케줄 표에 의하면 신한문이 그날에 오프인 거겠지.

육시준이 말했다.

"내가 보디가드 붙여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언니와 말하고 갑자기 사라지면 안 돼."

릴리가 말을 듣더니 군인처럼 인사했다.

"Yes, sir!"

강유리가 두 사람의 중간에 앉았다.

모든 과정을 지켜본 강유리는 뭐라 말할지 몰랐다.

이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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