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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5화

"..."

고정남의 눈이 조금 반짝였다.

그는 그녀의 말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고정남의 자식이라면 경쟁하고 뺏을 줄 아는 야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처음에 자식을 찾은 것도 고씨 가문을 위해 더 적합한 후계자를 찾아주기 위해서였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가 고우신의 아버지를 가지겠다 했다.

그 뜻은 그가 아버지로 고정남을 인정한다는 게 아닌가?

이말을 들은 그는 속으로는 아주 흥분 상태였지만 애써 표정 관리를 하며 말했다.

"됐어. 여자애랑 뭐하는 짓이야? 너도 그래. 너희 오빠 놀리지 말 거라."

고정남이 갑자기 타이르는 듯한 말투로 변하자 릴리는 그런 그가 역겨워 보였는지 우아하게 그를 향해 눈을 치켜뜨더니 말했다.

"줄 건지 말 건지만 말해요."

고정남이 미소를 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줘. 그냥 방 뿐이잖니? 이 고정남의 딸은 세계에서 제일 좋은 걸 가질 권리가 있어!"

릴리와 고정남이 2층 서재로 들어가고 거실은 조용해졌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고우신이 몇 초 침묵하더니 고개를 돌려 차한숙을 보며 말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차한숙이 다른 생각을 하다가 정신이 들었는지 차갑게 그를 보더니 말했다.

"이제야 내가 엄마인지 기억나든?"

고우신이 어리벙벙했다.

"???"

차한숙이 방으로 들어가자 고주영도 따라 들어갔다.

마치 온 가족이 그를 피하는 것 같았다.

JL 빌라.

강유리는 릴리의 전화에 깼다.

씻고 내려오니 릴리는 보이지 않고 육시준만 그녀와 같이 아침을 먹으려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릴리는 너무 적극적이야. 왜 조금이라도 막지 않았어?"

육시준이 폰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어린이의 적극적인 태도는 좋은 거야. 어른은 그런 어린이를 격려해야지 막으면 쓰나?"

그녀는 그의 말이 어딘가 이상했다.

아침을 먹으려고 의자에 앉았을 때 그녀는 뭐가 이상한지를 알았다.

식기를 든 그녀가 육시준을 보며 말했다.

"여보, 나랑 릴리, 나이 차이 얼마 나지도 않아. 릴리는 그저 나보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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