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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재벌은 몇 개의 진심이 있는가? 듣자하니 자네 연애 경험도 없다던데, 어떻게 여자의 환심을 사는 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우리가 마음을 놓겠는가?"

"..."

육시준이 멈칫했다.

다른건 몰라도 연애 경험이 없는 게 이렇게 큰 감점 요인이 왰다니 그도 조금 억울했다.

막 뭐라고 말하려던 순간에 옆의 유리가 그한테 더 가까이 가서 낮게 말했다.

"이분은 도희의 할아버님이셔서 나도 할아버님이라고 불러. 이 분은 도희의 둘째 삼촌이셔. 내 사부님이기도 해."

육시준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먼저 인사했다.

"할아버님. 사부님."

도씨 가문의 가주가 뭔가 불만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누가 저사람 사부인가? 내가 이렇게 부르라고 허락한 적 없는데?"

강유리가 웃으며 해명했다.

"할아버지가 이제 시준 씨를 시험하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제가 시집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제 일에 관여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먼저 소개해야지, 무례를 범하는 건 아니죠"

"내가 보기엔 네가 제일 무례해! 이 출국한 몇 년동안 그저 나이만 먹었어!"

도씨 가주가 꾸짖었다.

강유리가 그르 위해 바로 차를 따랐다.

"그래서 돌아온 거잖아요. 그래도 가족이 있는데가 더 좋더라고요."

도씨 가주는 강유리를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그녀의 성격은 냉담하고 고고했다.

그래서 오늘에 만나면 말싸움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이미 부자 둘이 한 명은 화내고, 다른 한명은 싸움을 말리는 역할을 분담한 것이다.

근데 지금 보니...

그가 그녀를 흘깃 보더니 다시 자기의 아버지를 바라봤다.

도주원이 강유리의 태도를 보더니 조금 놀랐지만 아주 빨리 그런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자기 아들이 아직 반응이 채 돌아오지 않자 조금 화났다.

전에 그가 먼저 화내고 아들이 말린다고 을 했었다.

근데 그가 위로하다 위로하다가 자기가 화낼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도움 안 되는 자식.

그가 일을 마무리해야 했다.

"됐어. 여기 손님이 오셨다. 육 회장님께 차를 올리거라."

강유리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숨을 내쉬었다.

과연, 어른들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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