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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그가 잠시 침묵하더니 참지 못하고 물었다.

"만약 그쪽에서 여보를 찾지 않았다면, 언제 청첩장을 줄 생각이었어?"

강유리가 자세를 고쳐앉더니 말했다.

"아마도 거의 결혼하기 전에 직접 도씨 가문에 찾아가 줬을 거야. 암튼 지금은 아니었어."

"왜?"

"여보를 데리고 사부님을 찾아뵙는 게 한가지 일이고, 어머니와 도씨 가문에 얽힌 일이 또 다른 일이야. 두가지 일을 한꺼번에 같이 해결하려고 한다면 목적성이 그렇게 뚜렷하지 않아. 내가 어쩔 수 없어서 그들을 찾는 거라고 보여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

육시준이 고개를 돌려 조금 놀란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그녀의 평소 일 처리 방법과 비슷하기는 했다.

그녀는 확실이 이익만을 위하고 목정성이 뚜렷한 사람이다.

그러나 어떤 일에서, 그녀는 자기만의 고집이 있었다.

예를 들면 주위 사람ㄷ르에 대해 그녀는 모든 목적을 포기했다.

그는 손을 다시 뻗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여보를 사랑하는 사람은 이런 디테일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않을 거야."

반시간 후, 검은 색의 롤스로이스가 어느 문 앞에 섰다.

문앞에 뭐라고 조각되어 있었다.

도가네 무술관.

이 무술관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또 시내 중심과 멀리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었다.

주위의 몇 개의 거리는 주로 나무가 심어져 상업적인 분위기가 없이 매우 조용했다.

이 신비로운 가문인 도씨 가문이 외부로 유일하게 알려져 있는 이 이름은 신비롭고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이 예전엔 많았으나 남겨진 사람은 아주 극소수였다.

오랜 시간이 지나자 갈 사람만 갔었다.

문앞은 사람 그림자 하나 없었다.

경비 아저씨가 겨울날의 따뜻한 햇살에 꾸벅 졸고 있었다.

자동차엔진 소리에 그가 깨났다.

경비 아저씨가 미간을 찌푸리고 고개를 들어 차량을 보더니 바로 일어났다.

조수석의 문이 열리더니 누군가 차에서 내리더니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랫만이예요. 아저씨."

"유리구나! 네가 돌아왔다는 건 들었어. 왜 이제 온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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