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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네가 뭘 걱정하는지 알아. 그러나 인터넷에서 말하는 건 모두 소문이야. 고씨 가문은 한번도 뭘 표명한 적 없어. 잊었니? 내가 육씨 가문에 있을때 이미 동의한 일이잖아."

고정남은 그녀를 위로하려는 듯이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유리가 미간을 더 찌푸렸다.

"???"

고정남은 변화를 발견 못하고 몇 초 생각하더니 계속 말했다.

"이모와 송씨 가문이 만났다고? 결혼식 날에 돌아오는 거야?"

강유리가 말했다.

"당연하죠."

고정남이 말했다.

"너와 이모 관계가 가깝니?"

강유리가 웃었다.

"고 회장님도 참. 저희 강씨 가문에 어르신이라고는 저희 이모와 외할아버지만 남았는데 제가 그분들하고 관계가 가깝지 않을리 없잖아요?"

"아니. 내 뜻은 그 전에도 너와 너의 이모의 관계가 가깝냐 이말이다."

"..."

강유리가 말을 하지 않고 담담히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그가 도둑이 제 발 저린듯이 말했다.

"이제 고씨 가문에 시집하가면 너희 이모도 미리전에 고씨 가문에 와야하니 시간을 정해서 미리 만나야 되니까."

목소리는 다정했지만 그 말투는 뭔가 명령조였다.

아마도 강유리가 고씨 가문에서 시집가는 것으로 타협한줄 알고 자연스레 거만해지는 것 같았다.

강유리는 이제야 뭔가를 깨달은 듯했다.

그가 방금 그녀가 결혼식 얘기가 그의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 같자 더 의기양양해 했다.

그는 그녀가 그에게 부탁하러 온 줄 아는 듯했다.

그녀가 비웃으며 손을 들어 웨이터를 불렀다.

"아메리카노로 바꿔주세요. 저는 같은 연령대의 아가씨들과 다르게 단 거 싫어하거든요."

고정남이 눈썹을 찌푸렸다.

"..."

그는 왜 이말이 그한테 일부러 하는 말이라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유리, 너..."

웨이터가 떠나자 강유리가 계속 말했다.

"그리고 회장님하고 할 얘기는 고씨 가문에서 시집가게 해달라고 부탁하러 오는 게 아닙니다."

"부탁이라니?"

고정남이 반문했다.

"네 자존심이 강한 걸 알아. 근데 이렇게까지 민감할 필요 있니? 난 너를 시집보내고 싶어..."

"근데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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