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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그들의 방안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강 대표님 결혼식에서 발표한다고 하셨습니까? 그럼, 언론사들도 초청할 것입니까?”

이에 도희는 확실하게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담당자는 잠시 멈칫거리더니 자기 의사를 밝혔다.

“좋은 기회라는 점은 저도 잘 알고 있지만, 온라인에 적지 않은 스캔들이 돌고 있습니다. 강 대표님께서 고씨 가문 아가씨와 한 날에 식을 올린다고......”

뒤에 말은 하지 않았지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다들 명확히 알고 있다.

친 딸과 의붓딸의 대우는 분명히 다를 것이고 강유리는 그날에 분명히 성신영의 들러리가 될 것이다.

남편 될 사람이 아무리 육시준이라고 한들, 홍보 효과는 아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날에 식을 올리는 건 사실이지만, 고씨 가문과 그 어떠한 관계도 없습니다. 공인이었던 성신영 씨의 인품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죠? 이런 방식으로 남을 짓밟는 건 지금껏 자주 사용해 왔던 성신영 씨의 수단에 불과합니다.”

고희는 간들간들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몇 초 동안 망설이며 조심스러워했다.

“알겠습니다. 우리 측에서도 좀 생각해 봐도 되겠습니까?”

성신영의 인품에 대해서 그들도 똑똑히 알고 있다.

만약 고씨 가문이라는 빽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성신영과 합작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강유리의 수단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고 있다.

스타인 엔터를 가장 좋은 사례로 들 수 있다.

그때 스타인 엔터는 강유리의 맹렬하고 신속한 스카우트에 자기를 배신한 남자 친구를 땅바닥까지 떨어지게 하였다.

지금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여론은 육시준이 뒤에서 받쳐 주고 있으며 요언을 물리칠 수 있다.

그래서 고씨 가문과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설명에 지켜보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도희는 그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어 더는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세요.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강 대표님께 뜻을 잘 전달하겠습니다. 직접 나서서 그 우려를 물려 쳤으면 좋겠네요.”

......

강유리는 전화를 끊고 나서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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