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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강유리는 전화를 끊자마자 도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잘 만났어. 그리고 결혼식은 고씨 가문과 아무런 관련도 없을 거야. 구원 쪽에서 홍보 방안에 대해 뭐라고 그랬어?”

도희는 멈칫거리더니 즉시 목청을 높였다.

“대박! 이제야 내 질문에 답장하는 거야? 우리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기나 해? 만약 이번에 얘기도 제대로 되지 않고 공작님께서도 돌아오지 않으셨다면 우리 둘째 삼촌한테 부탁해서 널 시집보내달라고 할아버지하고 얘기까지 해 놓았어. 우리 도씨 가문은 영원히 네 친정으로 지켜줄 거니 그런 줄 알아.”

이에 강유리는 눈꼬리를 실룩거리며 감동한 외에 살짝 어이가 없기도 했다.

“됐거든.”

그냥 간단하게 결혼하는 것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오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절차에 지나지 않기에 별다른 흥미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왜 다들 내 손 잡고 날 보내려고 하는 거지......’

“근데 왜 이제야 답장하는 거야? 너 나한테 속이는 거 있지? 안 되겠어. 내가 지금 갈게.”

도희는 시름이 놓지 않아 당장 강유리를 찾으러 가려고 하며 전화까지 끊으려고 했다.

그러자 강유리는 다급히 도희를 불렀다.

“잠깐만! 일단 홍보 방안부터 보내 주면 안 돼?”

결혼보다 합작이 더욱 중요한 일이니 더는 미루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도희는 몇 초간 멈칫거리고 나서 간단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별다른 특이한 점은 없어. 그냥 네 결혼식 끝나고 나서 레드브라이드 예매와 같이 출시하는 거야. 근데 난 결혼식이 좋은 홍보 기회일 거 같아서 가능하다면 결혼식 당일에 하고 싶어.”

그러나 만약 고씨 가문에서 시집을 간다면 성신영에게 이목이 쏠릴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게다가 성신영은 LK 주얼리 새 제품 “골든”을 착용하고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그때가 되면 아마 성신영에게 밀려 홍보 효과가 그다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강유리는 사색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해도 될 거 같아. 네 생각대로 하고 얼른 답장해 드려.”

그 말에 도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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