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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그녀는 육시준과 싸웠을때마다 이것을 핑계로 같이 있기를 거부 했었다. “왜 웃어?”

그러자 육시준이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강유리는 그의 어깨를 잡고 고개를 들어 그의 입술에 키스했다. "너가 너무 귀여워서. 그건 그냥 핑계야. 그냥 너랑 붙어 있고 싶지 않았던 거 같아!"

육시준은 깊은 눈빛으로 빤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너무 가까운 나머지, 강유리는 상대방의 심장 박동과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그를 바라보며 그녀는 어찌 해야 할지 몰랐다.

부자연스럽게 눈을 피했지만, 그녀의 부드러운 목소리에는 여전히 자신감 넘쳤다. "왜 이렇게 쳐다봐? 뭐 혼이라도 낼려고?"

육시준의 시선은 그녀의 붉은 입술에 머물렀고, 그는 천천히 낮은 목소리로 두 글자를 말했다.

"아니."

“그럼 왜...”

“생각 중이야. 너가 오늘 과연 변명을 할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

강유리의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

그의 말대로 신혼 생활에 오랫동안 냉전을 겪은 거면, 쌓인 욕망을 해소 해야 하는 게 정상이지 않은가?

하지만 이런 사실을 그렇게 명확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육시준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는 집요하게 그녀에게 물었다. "그렇게 하겠지?"

강유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의 목을 꼭 껴안은 채 몸을 붙여 그의 입을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허락하지 않고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은채 뒤로 물러났다. 그녀에게 닿으려던 얇은 입술이 살짝 열렸다.

“아직. 너가 원한다고 하면 들어줄게.”

강유리는 가슴이 쿵쾅대고 볼이 뜨거워졌다. 부끄러워서 인지, 불안해서 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녀는 힘겹게 몸부림치며 무의식적으로 온몸을 그에게 밀어붙였다. 그의 붉은 입술에 닿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육시준은 다시 저지하며 그녀의 시도를 실패시켰다. 그의 눈빛은 유혹적이었다. "말하지 않으면 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 그렇지? 말해줘. "

강유리는 순간 멈춰섰다. 육시준의 동공은 약간 흔들렸고 자신이 선을 넘어 그녀가 화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초 뒤,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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