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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

성홍주는 말문이 막혔다.

그가 평소에 그룹에 인자한 아버지의 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한 탓이었다.

그룹 안에서 오랫동안 일한 사람들을 포섭할 때 가장 많이 한 말은, ‘유강 그룹은 앞으로 모두 강유리의 것이 될 것이고, 자신 역시 그저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 중 한 명일뿐이다.’ 이었다.

모두들 강 씨 가문을 생각해서 협조해야 한다.

그는 지금 자신의 막내딸을 돋보이게 하고 싶은데, 이 고집불통들은 늙은이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강유리는 그가 난처해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다행히 예선 통과 명단이 발표되지 않아 해결의 여지가 있어요.”

성홍주는 고개를 뻣뻣하게 세운채 물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데?”

강유리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당연히 저는 해결할 수 없어요. 하지만 추연화 선생은 할 수 있어요. 그가 나서서 모든 출품작과 심사 기준을 공개하고 본선 진출자 명단을 조정하면 돼요.”

추연화 선생은 세마만큼 유명한 거장이었기에 그가 나서 준다면 대중의 의심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게다가 강엘 주얼리 책임자로 부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위신을 세울 수도 있었다.

이상과 현실에 모두 적합했다.

이사진은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낮은 목소리로 의논했다.

그러나 선뜻 그녀의 말에 동의를 표하지 못하고 성홍주를 바라보기만 했다.

성홍주는 강유리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입을 열었다.

"이 일은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자.”

"생각이요?”

강유리는 어이없는 눈빛으로 말을 내뱉었다.

성홍주는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이 일의 결과는 유강 그룹의 명성과 발전에 영향을 미칠 거야. 네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는 달리, 마음대로 해도 돼....”

"아, 맞다, 그룹 이전 일은 다 성 이사님 혼자서 결정하신 거였죠?”

강유리가 그의 말을 자르며 끼어들었다.

"맞아요, 원래 절대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었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어요. 제가 그룹에 합류해서 판도가 바뀌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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