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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전화를 끊자마자 예전보다 빠르게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주청모는 몇 초 동안 망설이다가 조용한 곳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다.

"뭐 하고 있어?”

"이 정신 나간 놈아! 너 미쳤어, 무슨 친선 경기에 참가를 해! 내가 자제하라고 그렇게 수없이 경고했는데도 끝까지 말을 안 들어! 이제 됐어, 이제......”

주청모는 지금까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그의 분노 가득한 잔소리에 전화를 끊었다.

휴대전화 전원을 꺼버렸다.

주인환이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전화가 뚝하고 끊겼다.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더 이상 연결이 되지 않았다.

화가 치밀어 오른 주인환은 급하게 비서에게 차를 준비하라고 지시하고, 진행하고 있던 회의실 멈추고 직접 클럽으로 갔다.

......

경기는 환호 속에 시작됐고, 환호 속에 끝났다.

의심할 여지없이 고우신이 일등이였다.

차문이 열리고 27에서 28살 정도의 잘생긴 남자가 내리자 팬들은 비명을 지르며 응원의 말을 하며 그에게 물을 가져다주기 위해 달려들었다.

인기 연예인이 나타난 것보다 더했다.

고우신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 순간, 공영민이 초조해하며 모습으로 고우신에게 인사하고 사람들을 헤치고 다가왔다.

"왜 그래?”

“고 도련님! 육 회장님께서 오셨습니다!"

"육 회장님?”

고우신은 그런 사람은 처음 들어본다는 듯,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공영민은 재빨리 설명했다.

"LK그룹의 회장, 육시준이요! 제가 여러 번 기웃거려 봤는데 그가 왜 여기에 나타났는지 알아내지 못했어요.”

".....”

고우신은 아무 말하지 않았다.

강유리와 육시준은 사람들 틈에 서서 고우신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는 공영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은 허공을 헤매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어린 소녀 팬들은 그가 자신들을 보는 줄 알고 흥분하며 또 한바탕 함성을 질렀다.

그 순간, 고우신은 군중사이를 가르며 걸어오자 사방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그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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