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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

육시준은 어리둥절해했다.

이 물건은 왜 아직 안 갔지? 대체 왜 아직도 경주 이야기를 하는 거야?

“?.??”

고우신은 상황 파악이 되지 않고 있었다.

얘는 어떻게 왔지? 방금 얘기는 또 무슨 뜻이야?

그는 의문 가득한 시선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다가, 결국 주청모를 향해 소리 없는 질문을 했다.

그러나 주청모는 그를 보지 않고 바람기 가득한 눈빛으로 강유리를 바라보며 농담조로 말했다.

”고우신을 아는 사람 중에 아무런 의도 없이 우신이에게 접근한 사람은 처음 봤어. 내 마음에 더 쏙 들게 만드는 재주가 있네!“

"???”

강유리는 몇 초 동안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말했다.

"자신감은 좋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바보처럼 보일 수 있어.”

주청모는 그녀가 고집이 센 줄만 알고 전혀 개의치 않으며 고개를 돌려 손을 흔들었다.

람보르기니 한 대가 멀지 않은 곳에서 천천히 달려왔다.

차가 두 사람 앞에 멈추자 주청모는 도발적으로 강유리를 흘겨보고 곧장 차에 올랐다.

운전석에 앉은 그는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을 차 창문에 얹은 채 가속 페달을 밟으며 주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러분! 오늘 첫 친선경기에 이 여자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그는 손가락을 들어 강유리의 방향을 가리키며 입꼬리를 올리고 천천히 말했다.

장내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수많은 시선이 강유리의 얼굴로 향했다.

그녀를 훑어보는 시선, 충격을 받은 시선, 가장 많은 시선은 믿을 수 없다는 시선이었다.

주청모가 강유리를 초대하고 싶다고 했을 때 모두 그녀를 행운의 여신으로 초대하는 줄 알았다.

보통 친선경기에서 남자들은 인상이 좋거나 외모가 출중한 여자를 초대해 조수석에 앉히고 결승점까지 함께 데리고 가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주청모가 가리킨 강유리는 생소했지만 단연 돋보이는 외모를 갖고 있었다.

짙은 이목구비, 차갑고도 고상한 눈매에 맑은 눈동자, 사람을 보는 시선에는 분명 아무런 감정이 없지만 타고난 도도함을 지니고 있었다.

주의의 모든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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