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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그는 목소리를 키워 외쳤다. “다시 날 잡고 한 판 더 해요!”

그는 주청모를 반드시 사람을 만들어 놓으리라 결심했다.

강유리는 그의 목소리에 놀라 관중을 의식하며 뒤로 한발 물러나서 부자연스럽게 머리를 만졌다.

육시준은 뒤로 물러나는 품 안의 여자를 보며 다시 시선을 주청모에게 돌렸다. 욕망의 눈빛이 차갑게 물들었다.

“나랑 붙을 자격이 있어?”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말과 동시에 강유리의 옷을 여며주면서 아주 소유욕 가득한 포즈로 다시 품 안에 안았다.

주청모는 화가 나서 말했다. “내가 자격이 없다고요? 당신들 아무나 붙잡고 나 주청모가 누군지 물어봐요!

방금 경기는 당신이 저 여자 대신한 거죠? 다음 경기는 제가 당신한테 기회를 드릴게요! 이기면 조건은 당신이 걸어요, 남자라면 시원시원하게 해야죠!”

“이 사람 말은 당신은 이미 졌으니까 더 이상 경기를 할 자격이 없다는 뜻이에요.” 강유리가 한마디 거들어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을 했다.

주청모, “......”

강유리는 이어서 이야기했다. “주 도련님 아까 내기할 때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떼먹으시려고요?”

주청모는 얼굴이 빨개져 말했다. “더러운 여자, 당장 그만두지 못해? 당신이 이렇게 기세등등해봤자 얻는 건 내 사람들이지, 내 마음은 아니야!

내가 말해두는데, 당신이 찾아온 이 기생오라비 같은 남자 꼭 기억해두겠어! 절대로 용서 못 해!”

“개자식! 너 지금 감히 누구한테 그딴 말을 하는 거야!” 사람들 틈에서 굉장히 화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람들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한 4-50대의 중년 남자가 클럽과는 어울리지 않는 정장에 구두를 신고 화가 가득한 얼굴로 말하고 있었다.

주청모는 이 사람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말했다. “아빠, 여긴 왜 왔어? 내가 말했잖아......”

“닥쳐! 내가 사고 치지 말랬잖아, 넌 꼭 안 들어! 친선 경기는 무슨, 네가 육회장님을 용서 못 하긴, 네가 아주 죽고 싶은 거지? 네 아비까지 매장시키려고!”

주인환이 달려와서 뺨을 내리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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