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0화

모든 걸 깨달은 듯한 그의 두 눈을 보자, 강유리의 행동은 더욱 부자연스러워진 것만 같았다.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고, 화가 나는 듯한 뉘앙스로 말했다. “어! 맞아! 나도 똑같은 방법으로 조롱당했었어! 사람을 존중하지 않은 거지!”

육시준은 살짝 정색했다. “......”

“주청모는 확실히 쌤통이지만, 난 아무것도 한 게 없잖아. 그 개자식이 날 이렇게 조롱하다니.”

강유리는 짜증을 내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났다.

“원래 다시 찾아가서 한 판 더 하자고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육시준이 물었다. “누가 무슨 상상을 해?”

강유리는 손을 휘저었다. “아니야. 어쨌든 나도 손해본 건 아니야. 나도 두들겨 패줬으니까.”

육시준,“......”

이런 내용인 것을 알고 나니 그는 속으로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고 나니 그는 더욱 어이가 없었다. “졌다고 사람을 때려? 어떻게 그렇게 격 떨어지는 짓을 해?”

“쌤통이지, 주청모랑 똑같아! 아니, 걘 주청모보다 더 해!” 강유리는 주먹을 꽉 쥐었다.

육시준은 이 말을 듣고 미간을 있는 힘껏 찌푸리고 말했다. “정식 경기였어? 누군지 알아?”

강유리는 고개를 저었다. “막 그런 정식 경기는 아니었어. Lost 클럽 리그전 알아?

거기 오는 사람들은 다 쓰레기이고, 양아치야. 별 나라 사람들이 다 있고, 사실 대부분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이 클럽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그래도 조금 유명해서 매년 경기도 개최했어. 대표가 힘이 좀 있는 사람이어서 초대받는 사람들도 다들 유명한 사람들이었고.

육시준은 아마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심지어 익숙했다.

그가 물었다. “어느 경기였는데?”

강유리가 곰곰이 생각했다.

그녀도 기억이 잘 안 났다. 애초에 그녀는 이런 경기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친구 대신 나갔던 경기였다.

그녀는 자신의 신분으로 참여한 것도 아니었다. 누가 가짜 신분을 쓸 줄 알고, 찾으려 해도 찾을 수없었다.

고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