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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그녀가 너무 아파서 비명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났다.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서고 귓가에 느긋한 소리를 들었다. “어머, 미안해, 손 떨어서! 갓 담기는 끓인 물인데, 많이 데지 않았어?”

모든 사람,”...”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끓인 물인 걸 알면서 데었냐고 묻는 게 말이나 돼?

아무리 봐도 일부러 한 것 같았다.

소안영은 하이힐을 신은 채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서 바닥에 있는 주청모의 팔을 잡아당기며 일으켰다.

아름다운 눈으로 그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이런 꼴이 어떻게 된 거야? 돈 빚졌어?”

그 마지막 한 마디를 할 때 육미경를 경멸하게 흘겨보다

주청모는 앞에 있는 이 여자를 보고 어리둥절했다.

그는 미처 입을 열지 않았는데 육미경은 이미 화를 냈다. “어디서 나온 미친 년이야! 감히 날 건드려, 죽고 싶냐?”

소안영은 응이라고 안중에 없는 듯 대답했다. “살기 싫으면 어쩔건데? 날 끌고 죽일 거야?”

육미경, “너...!”

소안영은 그녀의 비틀어진 얼굴을 보지도 않았다. 그저 아름다운 눈으로 엉망진창이 된 바닥을 휘둘러보며 어떤 상활인지 파악되었다.

그녀는 눈꺼풀 뜨고 경솔한 목소리로 말했다. “육 아가씨가 맞지? 이 사람은 내 사람이니 잘못한 것이 있으면 봐주시기 바란다. 사과하는 뜻으로 오늘 너희들의 모든 술값은 내가 낼게.”

“니가 뭔데?” 니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봐주라고?” 육미경은 소리쳤다.”

“...”

주변 사람들은 아까의 놀라움에서 깨어났다.

다른 사람들이 육미경를 위해 말했다. “맞아, 넌 누구야? 이왕 육 아가씨를 아는 이상 그가 이까짓 술값이 필요하겠냐?”

소안영은 이 말을 듣고 신이 났다.

미소를 지으면서 가방을 열고 명함을 거내며 소파에 앉아 있는 재벌집 여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녀의 부드럽고 순한 웃음은 길가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는 상인처럼 보였다. “연우강남의 사장, 소안영이다! 시간이 있으면 놀러 와, 우리 쪽의 오빠들이 여기 마찬가지야! 그리고 말도 잘 따라. 몸집이 좋고 잘생기고 달콤한 말만 하고 힘도 엄청 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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