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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처음에 그가 그녀에게 알려주기를, 조보희랑 좋은 관계를 유지해 조 씨 가문의 도움을 받으라고 했었다.

그래서 그도 그녀와 조보희의 관계를 철저히 비즈니스 관계로 생각해 특별히 생각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방금 그녀의 말은 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어린여자는 은혜를 보답할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진심으로 대한다는 것을...

강유리가 얘기했다. “우리 관계는 일반적이지만 적은 아니니까! 거기다가 내가 그녀를 도와줬다고? 나는 그냥 그 둘사이에 끼고 싶지 않았던 거야!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다음에는 나를 찾지 않게 할거야!”

“...”

육시준이 그녀의 표정을 보니 입술이 튀어나왔다.

이게 그녀의 좋지 않은 점이다. 고집이 세다.

밤이 깊었다.

강유리는 병상을 지키며 졸고 있고, 육시준은 휴대폰을 들고 병실을 나섰다.

복도 끝에서 벽에 등을 기대고 한 손을 주머니에 낀 체 고개를 숙여 핸드폰을 귀에 가까이 대었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갑자기 물었다.“성신영은 만났어?”

전화 넘어로 문기준의 정중하게 보고가 들려왔다.“네, 거기다 방에서, 고우신이 그녀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변한걸 확인했습니다. 이미 엄청 가까운 사이로, 고우신이 그녀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혹은 방에서 더 친밀한 관계가 오갔을 수도...”

뒤에 말은 문기준의 예상으로 돌려서 얘기한 것이였다.

어떻게 되었든 성신영은 육씨 가문의 넷째 할머니다. 고우신가 엮이면 육씨 가문에 좋을 수가 없다.

육시준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그쪽 세계에서 말을 지어내는건 언제 배운거지??”

묵시준이 대답했다. “시정하겠습니다.”

“고우신의 눈에 그녀가 찰 수가 없어.”육시준이 다시 물었다.“고정남 쪽은?”

“최근 몇 년간의 행적을 확인해 봤을떄, 목적이 없는 여행 기록이 있습니다. 거기서누군가를 찾고 있었는데 잘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모종의 세력에 방해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가지 세력?”

“네. 국내의 고정남의 소식을 계속 차단하고 있습니다. 국외를 통해서도 현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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