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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밥 한끼 먹어요. 내일 저녁! 장소는 제가 정하고 밥도 제가 결제하죠!”말을 마치고 설명을 해야한다는 듯이 육시준을 쳐다봤다. “네 아내를 어떻게 하려는건 아니야!”

육시준은 아무말도 없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보니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손바닥 보듯 훤했다.

중요한 점은 너무 티가 난다는 것이다. 강유리도 무슨 말인지 잘 몰랐다. “결제를 하신다고요? 그럼 저한테는 너무 좋은데요?”

송이혁이 따스하게 미소지었다. “다 친구아닙니까! 말하자면,갑자기 여동생도 생겼는데 제가 밥한끼 제대로 산 적이 없네요!”

“제수씨.”

육시준가 차갑게 말하며 바로잡았다.

송이혁이 혀를 차며, 손을 들어 육시준을 가리켰다.“저것 좀 보세요. 쓸데없는거나 따지려고하고.”

육시준이 강유리의 어깨를 감싸며 병실로 발걸음을 옮겼다.“우리는 할아버지나 뵈러가자.”

“제수, 제수씨 됐냐?”

송이혁이 둘을 황급히 말렸다. “내일 제가 식당 예약하고 바로 주소 보내드릴게요! 제수씨, 친구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자리는 몇 자리로 하면 좋을까요?”

강유리,“......”

그녀의 시선이 그를 쳐다보며, 황당해했다.

이 여우같은 사람이 무슨일을 저질렀길래, 찡찡이를 화나게 한걸까?

찡찡이의 연애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연락을 그렇게 끊었다면 절대로 작은 일은 아닐 것이다...

“송 선생님, 그건 그거고 이건 기거죠. 제가 신세를 지긴했지만 친구를 파는 일은 할 수 없어요.”

강유리가 직접적으로 거절을 했지만 완전 거절하지는 않았다. “당연히, 제가 물어는볼 수 있지만 올지 안 올지는 그녀가 결정할 거에요.”

송이혁이 기뻐했다. “이게 무슨 친구를 파는 겁니까? 평소에 잘 못보시니 같이 보시라는 뜻 아닙니까?”

“친구를 파는거랑 같이 노는건 다른 개념이죠. 제가 그녀에게 어떻게 하든 그건 저희의 관계죠. 하지만 제3자가 걸려있으면 그녀가 거절할 권리는 충분히 있어요.”

강유리 굳은 표정으로 그를 쳐다봤다.“친구든 연인이든 서로 존중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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