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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고우신의 웃음이 다소 옅어졌다.

“저는 사업하는 사람이니까 어쨌든 이익이 먼저 입니다. 고 도련님께서 이렇게까지 말씀하셨는데, 그럼 저도 사양하지 않을게요.

당신 체면으로 고 씨 셋째 어르신께서 저희 강씨 집안 사적인 일에 안 끼어들게 할 수 있어요?”

“......”

고우신은 그녀의 말이 비웃는 농담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말을 끝까지 듣고 보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마 이것이 바로 그들이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이 아닐까.

그는 약간 정색하며 말했다. “셋째 삼촌께서 강씨 집안 사적인 일에 끼어든다니요? 그게 무슨 말이에요?”

강유리는 예전에 들었던 소식을 조금 흘렸다. 대충 고 씨 셋째 어르신 명의로 된 개인 자산으로 성홍주를 도와 유강 그룹을 가지고 놀고 있다는 말이었다.

“외할아버지께서 쓰러지신 뒤로 유강 그룹은 더욱 무너졌고, 서울 상권에서도 점차 이름이 사라져갔어요.”

강유리는 미동도 없이 그를 보며 말했다. “제가 유강을 가지고 싶은 건, 아끼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고 씨 셋째 어르신께서 이런 식으로 나오시면, 저는 이해할 수가 없죠.”

고우신은 멍한 표정으로 이해가 안 되는 모양이었다. “이 일은 제가 정확히 알아보고 두 분께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유리가 예의상 웃음을 지었다. “그래주시면 감사합니다.”

그가 자리를 뜰 때까지 육시준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유리가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그녀는 그가 조용히 있으니 무의식적으로 해명을 했다.

“문기준한테 방금 문자가 왔는데, 고정남이 예전에 했던 더러운 일에 대한 내용일 뿐 별 내용은 따로 없었어. 그래서 그냥 직설적으로 목적을 밝히고 고우신이 조사하게 만든 거야.”

그런 다음에 문기준이 고우신을 잘 지켜보고 있으면, 의외의 수확을 거둘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육시준은 그녀를 보며 동문서답을 했다. “너 내가 주청모 가지고 논 게 그렇게 마음에 걸려?”

강유리는 잠시 멍해졌다. “어?”

육시준은 조용히 그녀를 보고 있었다.

고우신은 그녀가 새로운 방법으로 그를 칭찬하는 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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