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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그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강유리는 어리둥절했다.

그가 화가 나서 자신을 비웃은 것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었다.

그녀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일어나 그의 옆으로 가서 그의 팔에 팔짱을 끼며 소파에 앉았다.

"여보, 어젯밤에 고우신 경기 영상을 봤는데, 내가 뭘 발견했는지 맞춰봐.”

육시준은 그녀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무엇을 발견했는데?”

"내가 아는 사람이야.”

육시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뿐만 아니라, 내가 외국에 있을 때 친구가 만든 레이싱팀에 합류해서 그와 레이싱 한 적도 있어!”

“......”

육시준은 그녀가 왜 이렇게 자신만만한지 알고 어안이 벙벙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와 얼마나 차이가 났었어?”

주청모와 고우신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았기에 강유리가 고우신과 경주를 해 보았다 하더라도 여전히 안전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 내기는 정말 그를 골치 아프게 했다.

그녀는 너무 충동적이어서 그는 그 자리에서 말리지 않았다......

"차이는 얼마 안 났어, 중간에 한 사람 있었어."

너무 프로답지 않은 표현이었기에 육시준은 잠깐 있으려 했던 자신감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런 가벼운 경기에서는 프로 레이서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기이다.

강유리는 그 경기가 정식 경기라고 아마 오해하고 이렇게 자신만만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가벼운 한숨을 내쉬고 아무 말없이 임강준에게 전화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역시 경기를 취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강유리가 이어서 말했다.

"정확한 시차는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1등, 그가 3등이었어.”

“???”

육시준의 손이 순간 멈춰졌다.

그는 믿을 수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네가 이겼다는 뜻이야?”

강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주청모가 고우신보다 못하다면,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하면 될 것 같은데.”

"......”

육시준은 할 말을 잃었다.

그의 반신반의하는 태도는 경기 시작까지 계속됐다.

고우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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