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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악의적인 추측과 불쾌한 말들이 뒤섞여 나오자 육시준의 안색은 더욱 나빠졌다.

강유리는 크게 화내지 않고 다소 긴장하며 육시준을 힐끗 쳐다보기만 했다.

그녀가 손을 뻗어 그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다가가 무언가를 말하려 할 때, 멀지 않은 곳에서 클럽의 부사장 공영민이 여러 스태프를 데리고 그를 맞이하러 나왔다.

그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육 회장님께서 오시는 줄은 몰랐습니다.”

"???”

그의 말에 사람들은 어리둥절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이 그를 알아보기 시작하자 강유리는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그녀는 육시준을 바라보며 눈빛으로 간절히 애원했다.

여기서 걔랑 소란 피우지 마.

너무 창피하단 말이야.

사람들이 네가 누구인지 알아보기 시작했단 말이야......

육시준은 눈을 낮게 내리깔며 차갑고 알 수 없는 눈빛으로 몇 초 동안 그녀를 노려보았지만,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클럽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

강유리는 재빨리 그의 뒤를 따라갔다.

두 사람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자리를 떠났다.

비록 그들은 떠났지만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관심은 여전히 그들에게 머물러 있었다.

사람들이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놀라며 외쳤다.

“맙소사! LK그룹의 회장 육시준이야!”

"설마? 본 적 있어?"

"지난번에 칵테일파티에서 찍은 사진인데, 봐! 아까 그 남자 아니야?"

누군가가 휴대폰 안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주며 말했다.

사진 속 육시준은 공교롭게도 부드러운 눈빛으로 강유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가 이 사진을 퍼트린 것이지?

"맙소사, 그 여자가 바로 강유리야! 내가 분명 낯익다고 했잖아!”

"지난번에 오피셜 계정에서 육회장이 강유리를 다르게 대한다고 했는데, 다들 못 믿지 않았어! 방금 육 회장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해? 강유리가 자기 사람이라고 말했어.”

"야, 이 사진 출처가 어디야? 방금 사진 찍은 사람 있어?”

"아니......”

"잠깐만, 나만 주청모를 걱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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