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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회의실의 공기가 어색해지자 숨이 막히는 듯했다.

결국 누군가가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허허 웃으며, 강유리의 말대로 모두 고민하고 투표하자며 말하고 회의를 끝냈다.

주주들이 속속히 일어나 떠났지만, 성홍주는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모두가 나가고 나서도 몇 사람은 움직이지 않았다.

성홍주와 가장 가까이 앉아 있던 사람이 일어나 그의 옆으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성 이사님, 속 좁게 굴지 마세요. 그녀는 이제 막 그룹에 들어와서 멋모르고 날뛰고 있는 거라고요!”

"맞아요! 동의할지 말지는 우리가 결정하는 거잖아요? 우리가 다 함께 찬성하지 않으면, 그녀의 제안은 헛소리가 되는 거라고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뭐 좋은 방법이라도 있어?"

성홍주는 냉랭한 목소리로 말하며 그 사람을 바라보았다.

“......”

그 사람은 무안해하며 입을 다물었다.

그가 생각해도 더 좋은 방법은 없었다.

성홍주도 속으로는 이 일을 거절할 명분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진해서 동의하는 것과 어쩔 수 없이 동의하는 것은 별개의 개념이다.

그는 원래 이 나쁜 계집에게 자기 일을 시키면서 그녀에게 약간의 이익을 줘도 무방하다고 생각했다.

그룹의 10% 지분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그룹 내에 풍파를 일으킬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통제력을 상실한 느낌이 그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애초에 강유리에게 쓸모없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몇 개를 준 것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지만 결과는?

유명 연예인들을 하나둘씩 영입해 오고, 큰 지적재산권 작품들이 하나둘씩 생기더니 현재 유강 엔터는 성공적으로 출범하면서, 스타인 엔터를 넘어 로열 엔터까지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불과 몇 달 만에 이루었다.

지금 그녀는 겨우 10% 주식을 가지고 이사회 회의 참석하여 그의 절대적 의사 결정권을 가볍게 반대하고 있다.

"성 이사님, 그럼 우리가 그녀를 난처하게 하지 말고 그냥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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