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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강유리가 주제를 육시준으로 돌렸다. “예를 들어서.. 지난번 가족 저녁 식사가 육시준에게 큰 영향을 주었잖아요? 만약 육경원이 할머님 지분을 얻었다면, 골치 아프지 않았겠어요?”

“걱정하지 마요, 그건 아무 상관 없어요!”

송미연이 자신했다. “내가 예전에는 그저 가만히 있었지만, 쉽게 보면 안되거든요! 그 사람들, 앞으로도 호시탐탐 시준이랑 유리 씨를 괴롭히려 할 텐데, 꿈 깨라 해요!”

이때 그녀는 갑자기 화제를 바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육경원이 지분을 받을지 안 받을지는 아무래도 세마에 달려있겠죠?”

강유리는 민망해져 입을 꾹 다물었다. 아직도 그녀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송미연은 그녀의 반응을 보고 놀랐다. “아직 정체를 밝히지 않았죠?”

강유리가 고개를 떨궜다. 유강그룹의 상황이 복잡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였다.

하지만 육정수가 육시준을 타겟으로 삼은 이유도 그녀 때문이였다.

그녀는 감정 없이 이를 묵인할 수 없었다.

“말했어요. 전 육경원이 잘 되는 꼴은 절대 못 봐요!”

“...”

밤이 깊어졌다.

육지원과 송미연은 두 사람에게 집을 내주었고, 둘은 육시준의 침실에서 잠을 청했다

강유리가 막 샤워를 마치고 나왔을 때, 육시준은 침대에 기대어 있었다. 역시 방금 막 씻은 상태처럼 보였다. 밝은색의 잠옷을 입고 있었고, 짧은 반곱슬의 머리카락이 이마에 늘어져 있었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책을 넘기고 있었고, 눈은 아래를 향하고 있었다. 위엄 있고 우아했으며, 온화한 분위기를 풍겼다.

눈을 떼기가 어려웠다.

강유리은 그를 보며 무의식적으로 방금 본 사진을 떠올렸다.

사진을 보기 전, 그녀는 그처럼 멋있는 남자는 어릴 때부터 온 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가족의 핵심 구성원 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많은 부담을 안고 살아갔을지, 상상도 되지 않았다...

“왜 멍하니 거기 서 있어?”

육시준은 책을 덮고 웃으며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강유리는 상큼한 미소를 지으며 재빨리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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