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육시준과 싸웠을때마다 이것을 핑계로 같이 있기를 거부 했었다. “왜 웃어?”그러자 육시준이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강유리는 그의 어깨를 잡고 고개를 들어 그의 입술에 키스했다. "너가 너무 귀여워서. 그건 그냥 핑계야. 그냥 너랑 붙어 있고 싶지 않았던 거 같아!"육시준은 깊은 눈빛으로 빤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너무 가까운 나머지, 강유리는 상대방의 심장 박동과 호흡을 느낄 수 있었다. 그를 바라보며 그녀는 어찌 해야 할지 몰랐다.부자연스럽게 눈을 피했지만, 그녀의 부드러운 목소리에는 여전히 자신감 넘쳤다. "왜 이렇게 쳐다봐? 뭐 혼이라도 낼려고?"육시준의 시선은 그녀의 붉은 입술에 머물렀고, 그는 천천히 낮은 목소리로 두 글자를 말했다. "아니."“그럼 왜...”“생각 중이야. 너가 오늘 과연 변명을 할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강유리의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그의 말대로 신혼 생활에 오랫동안 냉전을 겪은 거면, 쌓인 욕망을 해소 해야 하는 게 정상이지 않은가?하지만 이런 사실을 그렇게 명확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육시준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는 집요하게 그녀에게 물었다. "그렇게 하겠지?"강유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의 목을 꼭 껴안은 채 몸을 붙여 그의 입을 막으려고 했다.하지만 그는 그녀를 허락하지 않고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은채 뒤로 물러났다. 그녀에게 닿으려던 얇은 입술이 살짝 열렸다. “아직. 너가 원한다고 하면 들어줄게.”강유리는 가슴이 쿵쾅대고 볼이 뜨거워졌다. 부끄러워서 인지, 불안해서 인지는 알 수 없었다.그녀는 힘겹게 몸부림치며 무의식적으로 온몸을 그에게 밀어붙였다. 그의 붉은 입술에 닿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육시준은 다시 저지하며 그녀의 시도를 실패시켰다. 그의 눈빛은 유혹적이었다. "말하지 않으면 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 그렇지? 말해줘. "강유리는 순간 멈춰섰다. 육시준의 동공은 약간 흔들렸고 자신이 선을 넘어 그녀가 화났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몇 초 뒤, 작
육경서가 시간을 보니, 아직 11시였다. “야, 건강 요정이 진짜 컨셉이 아니였구나? 이렇게나 빨리 잔다고?”반대편에서는 몇 초 동안의 침묵이 흘렀다.육경서는 혹시 다시 잠들까 봐 걱정이 되어 다시 물었다.“오늘 오후에 실시간 검색어 봤어?”“그건 내 알바가 아니야. 나도 피해자라고! 나한텐 책임이 없다고 생각해.”“???”육경서는 그녀의 말을 듣자 순간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바로 사라졌다.목소리도 순식간에 높아졌다. “나! 육경서! 수천만명의 팬을 거느린 초일류 연예인! 그런데도 책임이 없다고?”신주리가 슬슬 짜증을 냈다. “누구는 팬 없는 줄 아나, 나까지 일에 휘말리게 하지 마!”육경서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엑셀을 밟았다. “휘말리게 하지 말라고? 나도 피해자야, 알았어?!”“네, 피해자님, 사진 속 인물이 당신 아니신가요?”“나야.”“근데 사진 속 나머지 한 사람은 내가 아니라고!”“...”“옷 한 벌이랑 코트 하나 가지고 나랑 연애한다고 하던데. 이게 정말 휘말린 게 아니라고?”“…”육경서는 그녀의 논리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이내 참지 못하고 한마디 덧붙혔다. “그럼 가서 분명히 해명해! 왜 해명을 안 하는 거야? 그냥 나랑 엮이고 싶은 거잖아!”신주리는 어이가 없었다. “그래? 그럼 내가 지금 해명글 올릴까? 병원에 간 사람이 내 가장 친한 친구이자 육 가네 둘째 도련님인 사람의 형수라고?”육경서는 숨이 턱 막혔다.너무 놀라 말을 잃었다.그녀가 이런 생각을 했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녀가 그의 상황을 걱정한 걸까?그를 찾아와 따지지 않았던 것도 그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던 거고 그가 방법을 찾기를 기다려 준 걸까?이런 생각이 잠시 들었으나, 그는 이내 그런 생각을 접었다. 나중에 그녀가 알면 분명 너무 감성적으로 생각했다고 뭐라 할 것이었다.그런 생각을 하던 중, 상대편이 말을 걸어왔다. “이 일을 어떻게 할 건데? 가족들이 힘들어 하지 않아?”육경서는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잠시 주위를 둘러본 후 서둘러 문으로 달려가 방 문을 두드렸다. 이 곳은 촬영지와 가까워 지난 달 이사 온 신주리의 새로운 거주지다. 육경서는 자신 때문에 그녀가 이사한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요즘 인터넷에 스캔들이 많아 그녀가 이전 살던 곳은 이미 다들 관심을 갖고 보고 있을 것이라 다행히 똑똑하게 이곳에 숨어 있었다.문이 열리자 육경서가 재빨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뒤 문을 꽉 닫았다.신주리는 아직 잠옷을 입고 있었고, 머리는 아무렇게나 묶여 있었기에 예기치 않게 열린 문에 그녀는 현관문을 등지게 되었고, 그녀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녀 앞에는 키가 큰 남자가 서있었다.그녀는 당황하여 발에 비틀거렸고, 한손으로 선반을 넘어지지는 않게 꽉 잡았다.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았고 둘의 얼굴은 손바닥만큼 가까워져 있었다. 낯선 남자의 향기가 그로부터 풍겨왔다. 신주리는 남자의 향기가 바비큐의 향기와 섞여 들어오자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숨을 들이마시고는 허리에 손을 얹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어나! 뭘 멍하니 있어? 허리 부러지겠다!"육경서도 이내 정신을 차리고 '아' 소리를 내며 서둘러 일어났다.그런 다음 그는 손을 뻗어 현관 앞에 힘든 자세로 서 있는 여자를 도와주었다. “운동도 안 하고 건강을 챙기면 무슨 소용이냐? 허리가 굳어서 이정도로도 힘들어하네.” 괜한 시비를 거는 것이 육경서가 민망함을 피하는 방식이었다.하지만 이 말에 분위기는 더욱 어색해졌다.이 말, 다른 뜻이 있는 것 같은데…다행히 신주리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녀는 싸늘한 표정으로 그를 선반으로 밀어 넣었다. "자, 그럼 넌 얼마나 유연한지 보여줘!"육경서는 초조하게 양손으로 선반을 잡고 그녀에 말했다. "진정해! 신사는 말로 하지 절대 사람을 때리지 않아!"신주리는 그를 거세게 밀다가 뒤로 물러서서 손에 든 가방을 들고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다.“진짜 멍청하기는, 음식이 다 식어서 먹을 수가 없겠네.”“이봐, 거기 사람이
“풉!”신주리는 맥주를 뿜고 계속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그러자 육경서는 서둘러 맥주를 내려놓고 손을 들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뭘 그렇게 당황해? 아무리 내가 좋아도 그렇게까지 좋아할 건 없잖아."신주리는 기침을 멈추려고 애쓰며 얼굴을 붉힌 채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육경서는 그녀의 시선에 부끄러워하며 조금 뒤로 물러섰다. "왜 나를 그렇게 봐?"“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려고? 어떻게 그렇게 뚱뚱한데 뻔뻔하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신주리의 표정은 심각했고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였다.“...”육경서는 입을 삐죽거렸다.그는 가볍게 한숨을 쉬며 오는 길에 생각한 것을 말했다. "내가 은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이 방법밖에 없어."신주리는 웃으며 말했다. “미안, 사실 은퇴해도 상관없어.”육경서는 풀이 죽어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신주리는 이를 보고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진짜? 집에서 그렇게 뭐라고 해? 정말 일 그만 둘 거야?" 그녀의 목소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육경서는 술을 한 모금 마시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부모님이 너를 정말 좋아해. 연예계 은퇴하거나 관계를 인정하고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오라고 하더라."신주리, “???”그녀는 턱을 매만지며 물었다. “부모님이 나를 좋아하신다고? 내가 그렇게 매력적인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매력을 느끼는 수준인 건가?”육경서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게 요점이니?"신주리는 무미건조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 너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지만 도움을 줄 수 없을 거 같다."육경서은 엉덩이를 들썩이며 더 가까이 앉았다. "도와줘!"신주리는 당황하며 말했다. "도. 도와줄 수 없어. " "도와줄 수 있어! 넌 해명도, 답변도 할 필요 없이 그냥 무시만 하면 돼!" “...”말이 참 쉽네. 게다가 신주리는 아직 대답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근데 이렇게까지 나오다니?“하지만 일이 그렇
육경서의 한 손은 카펫 위에 놓여졌고, 그녀를 사이로 다른 한 손은 그녀의 머리 뒤쪽에 놓여졌다...옆에서 보면 신주리는 그의 품에 갇힌 듯했다.이번이 두 번째 스킨쉽이었다. 술 때문인지, 열띤 대화를 나눠서인지, 신주리는 문에서 붙었을때 보다 더욱 긴장이 되었고, 얼굴이 살짝 뜨거워졌다.그녀는 그의 가슴을 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먼저 일어나.”육경서는 그렇게 당황해하는 그녀의 모습을 처음 보았고, 그녀를 향해 악의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잘 생각해 봐."신주리, “...”"이러면 너가 나를 협박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그녀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위해 노력했다.육경서는 자세를 바로잡았고, 반쯤 그녀를 짓누르며 태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경우에는 사진이 찍혀야 협박할 수 있지."“너 무슨!” 신주리가 눈살을 찌푸렸다.육경서는 계속해서 그녀를 압박하며 진지하게 말했다. "부모님에게만 알리고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을 것을 약속할게. 일에 지장을 주지 않을 거야."신주리는 혼란스러웠다. “이게 내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육경서가 말했다. “세마 신작 홍보대사가 꼭 솔로여야하나?”신주리, “...이미 많은 영향을 받았어.”“최대한 빨리 처리할게. 아직 디자인 공모도 끝나지 않았고, 수중 시리즈도 나오지 않았어. 홍보대사는 아직 괜찮을거야. 그리고 형수님도 다른 사람한테 기회를 주진 않을거야.”육경서의 이 말은 강유리가 세마와 친분을 갖고 있으며 반드시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말에 지나지 않았다.하지만 신주리는 이를 다르게 해석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너 알고 있어?”육경서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뭘 알아?”신주리가 말했다. “너 형수가 세마잖아!”육경서, “...”신주리는 그의 표정을 보고는 천천히 손을 들어 입을 막았다.그가 전에는 몰랐던것 같았지만 이제는 안다.술을 마신 것도, 이 자세로 있는 것도 없던 일이 되었다. 그녀의 사고는 멈추었다.그를 밀어내고
육경서의 눈이 반짝였고, 끝내 마지못하는 척 돌아섰다.두 사람은 카펫 위에 나란히 앉았다.오랫동안의 침묵 후, 신주리는 애원했다. “여자친구가 필요한거면, 굳이 내가 아니어도 되지 않아?”육경서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다들 너를 좋아해.”신주리가 이어서 물었다. “그럼 너는?”“나 뭐?”“너는 나 좋아해?”“...”육경서는 한참 멍하니 있다가 웃으며 말했다. "만나면 서로 헐뜯고 서로의 가장 추악한 모습도 봤는데, 어떤 감정도 없지! 너가 옷을 안 입은 채 내 앞에 있어도 난 아무렇지 않아!”신주리는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좋아, 나도! 그러면 너가 나에게 흑심을 품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육경서의 미소는 점차 희미해졌다.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는 상처가 있어 보였다.그는 아무렇게나 말한거지만 그녀는 진심인 것 같았다.정말 그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걸까?그렇게 매력이 없나?알코올 때문인지, 오늘 밤 너무 많은 자극을 받아서인지, 그는 무뚝뚝하게 한 마디를 내뱉었다. “한번 해볼래?” 신주리이 어리둥절했다. “뭘 해?”육경서은 옷을 집어 들었다. "내가 벗은 걸 보고 나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드는지 확인해 봐."신주리는 눈을 번쩍 뜨더니 손을 뻗어 탁자 위의 휴대폰을 들었다. "잠깐만. 동영상 찍을래! 휴대폰에 간직해서 귀신 쫓는 부적으로 들고 다니고 싶어."육경서, “...”다음 날.강유리는 정오까지 잠을 잤다.육시준은 침대 옆에 누워 태블릿으로 문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강유리가 민망할까 봐 아래층으로 가지도 않고 있었다.“우리 뒷문으로 몰래 나가는 게 어때?”정말 민망했다. 모든 것을 안다는 듯 모호함으로 가득 찬 송미연의 눈빛만 생각하면 쥐구멍으로 숨고 싶었다. “다 너 때문이야!”육시준은 아무렇지 않게 옷을 입었다. “나 때문? 어젯밤에 누가 나한테 달려들었더라?”강유리, “...”화가 난다.이 남자는 얄밉게도 잘 피해간다.그녀는 이불을 끌어당겨 몸을 단
육시준은 그녀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화제를 돌렸다. "어젯밤 엄마랑 위층에서 무슨 얘기했어?” 강유리는 눈을 깜박이며 식기를 집어 들었다. “별다른 말 안 했어. 그냥 네 사진 봤어. 어렸을 때도 잘생겼더라고, 역시 내 남편이야.” 육시준은 눈을 치켜뜨며 의아한 눈으로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사진만 보고 고성 그룹 이야기는 안 물어봤어?” 그의 물음에 강유리 놀라 식기에서 손을 뗐다. 그녀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때 그녀의 정신은 온통 육시준에게 쏠려 있었기에 이 남자가 일을 그르치게 만들었다. "아빠한테 물어봤어?" 그녀는 되물었다. 육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런 일에 관심이 없으셔서 아시는 것이 없어. 엄마는 조금 알고 계실 수도 있어. 난 네가 물어볼 줄 알았어.” 대부분의 경우 소문에 관해서는 남자들은 관심이 없고 여자들은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강유리가 그녀에게 물어보고 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잊어버렸어, 아니면 이따 점심 먹고 물어볼까?” 강유리는 이 말을 하면서 또 무슨 생각이 났는지 얼굴에 고민이 가득했다. 육시준은 그녀를 보며 부모님을 앞에서 조심하긴 했지만, 목소리서 애정을 숨길 수 없었기에 그녀가 당분간 여기 있고 싶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야, 됐어. 엄마도 그런 걸 잘 모를 거야.” "아." "다음 주말에 시간 있어? 네가 재미있어 할 만한 곳에 데리고 가고 싶은데." 육시준이 부드럽게 말했다. 강유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난 지금 아무것에도 재미를 못 느껴.” 육시준은 미간을 좁히며 말했다. "그래? 미드힐 클럽은 서울 상류층에서 잘 알려진 가장 큰 자동차 경주 클럽이야. 다음 주 주말 고우신이 경기에 출전할 거야.” 강유리는 손을 멈추고 얼굴을 들어 반짝이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건 재미있겠다.” ...... 강엘 주얼리는 세마의 지위와 맞먹는 담당자를 책임자로 앉혔는데, 이
"성신영이라는 비전공자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은 내 실수예요!” 차가운 목소리가 하이힐이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들려왔다. 강유리는 문을 열고 서류 뭉치를 들고 들어오면서 성홍주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근데 전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인턴이라 참가자 명단도 보지 못했는데, 예선 통과자 명단을 어떻게 볼 수 있었을까요?” 성홍주는 경각심으로 가득 찬 눈으로 그녀를 보며 물었다. "여긴 왜 왔어?” 강유리는 손에 들고 있는 서류를 흔들며 억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회의잖아요, 나도 이 회사 소액주주인데 이 회의실에 들어올 자격이 없나요?.” ".....” 성홍주는 아무 말하지 못했다. 하마터면 이걸 잊을 뻔했다. 그런데 며칠 전에 그녀는 회사에 오지 않았던가? "예선 명단에는 이 두 사람만 빠진 게 아니라 괜찮은 좋은 작품을 제출한 참가자들로 이유 없이 탈락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강유리는 자리에 앉아 곧바로 업무에 관해 이야기하였다. “세마의 공식 블로그에 벌써부터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요. 사람들이 만약 연이어 목소리를 낸다면, 이 콘테스트는 접는 게 좋아요.” 성홍주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세마가 우리를 위협하기 위해 다른 디자이너들과 협력하기라도 한다는 거야?” 강유리는 고개를 들어 마치 어디 모자란 사람을 바라보듯 그를 보았다. 그녀는 그와 말을 섞기 귀찮다는 듯 주주들 사이에 있는 낯익은 얼굴에 시선을 돌리며 따뜻한 목소리로 물었다. "사인호 아저씨,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유리가 나타난 순간부터 이사회 사람들은 매우 흥미진진해하며 상황을 지켜보았다.놀라는 사람도 있었고, 경멸하는 사람도 있었고, 무관심한 사람도 있었다. 사인호는 재미있어하며 흥분해하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그는 강유리가 자신에게 인사하며 질문하는 것을 듣고 가볍게 기침을 하고 공적인 자세를 취하며 대답했다. "성 이사님께서 아마 혼란스러우셨던 것 같습니다. 세마가 우리와 협력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