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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며칠 전 두 사람은 금방 오해를 풀었다. 그러나 육시준은 아직 처리하지 못한 작은 일들이 있다.

강유리는 일부러 삐딱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은 그를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에는 아직 많은 일들이 있고 시시각각 재산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미색에 빠져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그러나 육시준이 진심으로 만류하는(노골적으로 유혹하는) 상황에 어쩔 수 없이 타협하고 말았다.

지금은 너무 좋다.

강유리는 조수석에 앉은 임강준이 흐뭇한 미소로 백미러를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 이는 자기 회장과 함께 그녀의 농담을 보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녀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자기에게 발생하도록 내버려 두겠는가?

그녀는 한숨을 살짝 내쉬고 유감스럽게 고개를 저었다.

“어쩔 수 없지, 내가 마음이 약한 걸 어떡해! 당신이 울고불고 무릎을 꿇으면서 나에게 애원했는데 내가 어떻게 마음을 독하게 먹고 떠나겠어 ? ”

육시준의 표정은 순간 굳었다.

“???”

임강준은 놀랐다.

“!!!”

‘육 회장님이 무릎을 꿇고 사모님에게 남아달라고 빌었다? 진짜?’

그건 너무 대박이다!

그의 의아하고 의심스러운 눈길은 백미러를 통해 육시준의 얼굴에 떨어졌고 약간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했다.

“어머 미안, 내가 너무 큰 소리로 말했어. 다들 들으면 널 비웃지 않겠어?”

강유리는 가까이 다가가 목소리를 낮추고 육시준의 귓가에 속삭였다.

작은 얼굴은 초조해 보였지만 그 예쁜 고양이 같은 눈은 교활하기 그지없었다.

차 안은 조용했고 모든 사람은 그녀의 무의미한 저음을 다 들어버렸다.

임강준은 돌연 시선을 거두고 살짝 기침하더니 눈 가리고 아웅 하듯 말했다.

“걱정마세요, 육 회장님. 저희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기사도 조심스럽게 맞장구를 쳤다.

“맞습니다!”

육시준“......”

그는 곁눈으로 이 과장된 연기를 하는 여자를 바라보며 웃는 듯 마는듯했다.

강유리는 그의 눈빛에 찔려 마음이 안절부절못했고 목을 움츠리며 무엇인가 말하려 했다. 이때 적절하게 전화벨이 울렸다.

그녀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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