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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무대 아래에서 성신영은 분노 섞인 표정으로 강유리를 노려보았다.

두 자매로 인해 현장 분위기는 이미 숨이 멎을 정도로 어색해졌고, 담당자는 서둘러 다른 디자이너들에게 인터뷰를 이어 나갔다……

강유리는 마이크를 내려놓고 무대 아래에 있는 연예인들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이때, 그녀는 추예진의 자리가 비어져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서둘러 하석훈에게 물었다.

“예진 씨는 어디간거지?”

하석훈은 사실 강유리와 성신영 자매에 관해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계속해서 추예진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었다.

“방금 전 두 분의 인터뷰가 끝나자 마자 바로 자리를 비웠습니다.”

“......”

“그럼 빨리 따라가야죠! 어서 따라와요.”

강유리는 하석훈의 말을 듣자 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서둘러 추예진을 쫓아갔다.

......

임강준은 현장 일을 간단히 처리한 뒤, 인터뷰장에 있었던 일들을 전해 들었다. 그는 서둘러 육시준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있었던 상황을 보고하였다.

또한, 강유리가 입장할 때 일어난 사건은 그를 매우 긴장케 만들었다.

그러나 다행히 육시준은 이 일을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지난번 DH 브랜드 일은 아직 처리하지 않은건가?”

임강준이 대답하였다. “브랜드에게 충분히 경고를 하였고, 브랜드 측은 곧바로 사모님께 사과를 한 뒤, 옷을 선물로 줬다고 들었습니다.”

임강준의 말을 들은 육시준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

그가 아는 강유리는 복수심이 매우 강하지만, 한번 끝난 일을 다시 들출 사람이 아니다.

그렇기에 그는 오늘 강유리의 인터뷰 내용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곧바로 임강준과의 전화를 끊고, 집에 전화를 걸었다.

......

한편, 강유리는 인터뷰장에서 나와 주차장에서 추예진을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급히 추예진을 향해 소리쳤다. “예진 씨, 잠시만요!”

추예진은 고개를 돌려 강유리를 바라보았다. “강 사장님?”

추예진은 곧 마흔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관리를 잘한 탓에 얼굴에 주름이 하나도 없었다. 그녀의 나이를 모르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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