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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그 순간, 연두색 원피스를 입고, 굵은 웨이브 머리를 한 여자가 이 곳을 향해 걸어왔다.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고 있는 그녀는 자기와 상관없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 도도하게 성신영과 기자들을 지나쳤다.

한편, 성신영은 계속해서 인터뷰를 이어 나갔다.

“그래서 저는 오늘 언니를 위해 DH의 모든 한정 신상품들을 준비했어요. 과거 스타인 엔터 일에 대한 보답이랄까요. 언니가 기뻐할 걸 생각하니, 참 기쁘네요. 마지막으로 언니와 저를 향한 성원에 항상 너무 감사드려요.”

성신영의 말에 현장은 순식간에 떠들썩해졌다.

주변에 있던 조보희도 성신영의 폭탄발언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강유리를 도발하다니…성신영의 뻔뻔함에 그녀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주위의 어색한 침묵이 흐른 뒤, 사람들은 하나 둘씩 성신영과 강유리의 관계에 대해 수근거리기 시작하였다.

“지금 공개적으로 강유리를 저격한 거야?”

“강유리 뿐만 아니라 스타인 엔터도 저격했어.”

“참 독한 여자야…”

“지금 삼각관계 사건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야…”

“......”

성신영의 인터뷰는 순식간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충격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어서 진행할 강유리의 인터뷰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인터뷰 담당자는 서둘러 강유리에게 마이크를 건네려 하였다.

사람들은 모두 쥐 죽은 듯이 조용하게 강유리의 인터뷰를 구경하였다.

강유리는 얼떨결에 마이크를 잡았다. 그녀는 오늘 단지 추예진을 캐스팅하기 위해 이 곳을 들렸다. 하지만, 순식간에 그녀에게는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는 그녀를 매우 당황케 만들었다.

“안녕하세요, 유리 씨. DH 브랜드에 대해 애정이 깊다고 들었는데, 그 말이 사실인가요? 이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녕하세요. 강유리입니다. 지난달에 막 귀국하자 마자 전 여벌 옷을 구매하기 위해 DH 브랜드를 방문했어요. 하지만, 당시 저는 DH의 서비스에 큰 충격을 받았었죠. 사실 확인을 위해 CCTV 영상을 브랜드 본부에게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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