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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화

월계만.

논란의 중심에 있는 릴리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관례대로 자신의 못난이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늘 강아지 산책시키는 게 부러웠는데 이제 릴리도 이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다.

동네 벤치에 앉아 릴리는 휴대전화를 꺼내서 장난을 치는 검은 강아지를 향해 찰칵찰칵 사진을 찍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예쁜 사진을 골라서 신하균에게 보냈다.

【이것 봐요. 얘 좀 컸지 않아요? 저는 이미 이 아이에게서 희미하게 얘 어머니의 그 시절의 모습을 보았어요!】

신하균은 요즘 바쁘지 않아 퇴근이 비교적 빠르다.

주차장으로 막 걸어갔을 때 이 소식을 보았다.

그는 눈꼬리를 가늘게 치켜올리고 답장했다.

【당신이 얘 어머니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까?】

【아니요. 하지만 상상을 할 수는 있죠.】

【상상력이 참 풍부하군요.】

릴리는 득의양양한 얼굴로 답장을 계속하려는데 전화 한 통이 불쑥 들어왔다.

양율이다.

양율이 돌아온 후 임강준은 LK그룹의 일을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썼고 양율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주었다.

‘퇴근 시간에 왜 갑자기 전화했지?’

‘자기가 야근하고 있다는 뜻인가?’

릴리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사장님. 신씨 그룹과 사적으로아십니까?”

말은 이렇게 물었지만 그도 속셈이 있다. 릴리는 신씨 집안의 도련님과 관계가 깊다고 들었다.

그가 이렇게 묻는 것은 단지 확인일 뿐이다.

“네, 그 집 딸이 제 절친입니다.”

릴리가 대답했다.

“네?”

‘왜 내가 알고 있는 정보와 차이가 있지?’

“왜요?”

“...”

양율은 잠시 이런 세부 사항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말했다.

“조운그룹과 계약 기간이 끝나서 그들이 자금을 회수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미...”

“아이고, 며칠만 더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우리도 꼭 조운그룹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산책 시간 방해하지 마세요.”

이 사람은 정말 싫다. 임강준처럼 침착하게 릴리를 믿어줬으면 한다.

양율이 대답했다.

“그게 아니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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