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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6화

그래도 진윤은 대답했다.

“그래 알겠어.”

그렇게 두 사람은 전화를 끊었다.

배준우는 머리가 아파졌다.

그는 지금 량천옥이 고은영과의 관계에 몰두해 핸드폰을 볼 시간이 없길 바랄 뿐이었다.

만약 이 기사들을 량천옥이 본다면 정말 큰일이 날 것이다.

어찌 됐든 일단 지금 상황을 가라앉혀야 했다.

이 일로 세상은 뒤집어졌고 진씨 가문의 평화는 완전히 깨져버렸다. 이제 모든 일은 새로운 국면으로 떠밀려갔다.

온라인은 온통 진유경과 진성택을 비난하는 댓글로 가득했고 심지어 김영희도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은 김영희와 박경숙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파헤치기 시작했다. 다들 그렇지 않으면 김영희가 박경숙의 딸을 그렇게 애지중지 여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김영희는 예전에 박경숙과 진성택의 결혼을 반대했는데 왜 상대방의 딸을 보물처럼 여겼을까?

진유경은 온라인의 소식을 보고 눈이 빨갛게 부을 정도로 울었다.

이 순간 진유경은 정말로 절망했다.

진유경은 진정훈이 이 정도로 매정하게 상황을 몰아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진정훈은 진유경에게 조금의 여지도 남겨주지 않았다.

김영희는 진유경이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더 마음 아파했다.

“이 바보야 울지 마. 응?”

“할머니 둘째 오빠가 날 진씨 가문에서 내보내려는 거예요. 제가 떠나지 않으면 계속 이런 소란을 피울 거예요.”

김영희는 아무 말도 없이 진유경의 말을 들었다.

“게다가 큰오빠도 지금 둘째 오빠를 도와주고 있는데 난 이제 어떻게 해요?”

이 말을 하며 진유경은 더욱 크게 울었다.

그녀도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고 진정훈이 이렇게 냉정할 줄은 더욱 몰랐다.

분명히 예전에는 그녀에게 너무나 잘해줬는데 왜 지금 이렇게 완전히 변했을까?

진유경은 지금 자신에게 반응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진정훈이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다.

김영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김영희는 감히 전에 했던 말을 또 하진 못했다.

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진정훈을 진씨 가문에서 내쫓고 진유경을 떠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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