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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5화

동영 그룹.

고은영은 어렵게 긴장을 풀고 온종일 날이 저물 때까지 정신없이 자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몇 시가 되었는지도 말랐다.

한편 배준우는 진씨 가문과 관련된 기사를 보고 머리카락이 곤두섰다.

진정훈이 한 가지 실마리를 던졌으니 이제 뒤에 있는 누군가는 뒷이야기를 파헤칠 것이다.

예를 들어 진유경이 그 샘플을 조작한 일과 또 어떤 기관에서 나온 두 개의 동일한 결과 보고서 등의 사건들 말이다.

명확히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 방향은 바로 고은영을 겨냥하고 있었다.

배준우는 진청아에게 이 일을 당장 잠재우라고 지시했다.

진청아는 10분 정도 나갔다가 들어와서 말했다.

“이번 일은 아무래도 진윤 도련님께 연락을 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데?”

배준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묻자 진청아가 대답했다.

“진씨 가문쪽에서도 지금 이 일을 잠재우려고 하지만 진윤 도련님이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윤과 진정훈이 함께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걸까?

그쪽은 아마 모든 문제를 처리하고 이미 만반의 준비를 끝냈을 것이다.

진윤과 진정훈은 이미 고은영을 그들의 어머니가 낳은 딸이라고 완전히 믿고 있었다.

게다가 고은영이 정정당당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고은영을 해치려고 했던 진유경을 완전히 진씨 가문에서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바로 량천옥과 고은지의 골수가 일치한다는 것이다.

만약 량천옥이 이 기사를 본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배준우는 고은영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배준우는 두통이 밀려왔고 재빨리 진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번에는 진윤이 드디어 전화를 받았다.

“준우야.”

배준우는 분노를 억누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왜 전화를 받지 않는 거야? 도대체 무슨 일이야?”

“무슨 일 있어?”

진윤이 물었다.

“말했잖아. 진정훈한테...”

“진씨 가문에 문제가 생겨서 정훈이가 지금 자리를 비울 수 없어.”

“그러면 너라도 전화를 받았어야지.”

배준우는 정말 미칠 것 같았다.

그는 일단 골수 이식에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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